MBC ‘무한도전’과 잭 블랙의 두 번째 만남은 성사될 수 있을까. 지난 달 ‘무한도전’이 미국 특집을 예고했다.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잭 블랙과 만난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이 또한 확실하지 않았다.
그런데 3일 ‘무한도전’이 6월 중 잭 블랙 집을 방문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MBC 측은 “미국 촬영을 준비하고 있지만 협의 중인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촬영 내용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촬영에서 꾸준히 잭 블랙 얘기가 거론되고 있는 이유는 지난 1월 방송된 예능학교 스쿨 오브 록 특집에서 멤버들과 잭 블랙이 한 약속 때문이었다. 잭 블랙은 영화 ‘쿵푸팬더3’ 홍보 차 내한했는데 국내 예능 중 유일하게 ‘무한도전’에 출연했다.
잭 블랙은 ‘무한도전’에서 ‘미친 예능감’으로 멤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잭 블랙은 멤버들을 초대하겠다고 했다. 롤러코스터에서 짜장면을 먹는 멤버들을 보고 미국 가서 해보자고 제안한 것. 이뿐 아니라 잭 블랙은 자신의 LA 집에서 치즈버거를 함께 먹자고 했다.
그리고는 진실 게임에서 잭 블랙은 ‘무한도전’에 한 번 더 출연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답한 것이 진실로 나타났다. 비록 LA 집에 초대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초대하고 싶다”고 답한 게 거짓말로 드러나긴 했지만 잭 블랙은 “초대할 건데 우선 아내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내에게 물어봐야 된다고 했지만 어찌됐든 잭 블랙이 ‘무한도전’ 멤버들을 초대하겠다고 약속은 했다. 이에 미국 특집에서 ‘무한도전’과 잭 블랙이 만남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무한도전’의 미국 특집이 잭 블랙에만 한정돼 있는 게 아니라 미국에 간다고 해서 잭 블랙을 꼭 만난다고는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무한도전’ 행운의 편집 특집에서 정준하가 부여받은 4대 벌칙 중 하나가 ‘세계의 무서운 놀이기구 정복’이라 미국에서 이 벌칙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미국에서의 ‘무한도전’ 10주년 특집 ‘무한상사’ 액션 블록버스터 촬영도 예상해볼 수 있다.
이에 ‘‘무한도전’ 미국 특집=잭 블랙 만남’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잭 블랙이 ‘무한도전’ 멤버들과 환상의 케미를 보여주며 레전드 방송을 만든 것은 물론 멤버들을 초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무한도전’과 잭 블랙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무한도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