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여자 특집 멤버들이 101시간 생존을 마무리했다. 이어 후발대 멤버들이 첫 등장해 생존 본능을 발휘한 가운데 음주 운전 물의를 일으킨 강인은 통편집됐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파푸아뉴기니' 편편에서는 여자 특집 마지막 이야기와 후발대 '영화 같은 정글' 첫 회가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사구 추출 작업 도중 암컷 대벌레를 보고는 충격에 빠졌고 병라면 수프를 넣은 사구 수제비를 먹기 위해 생존 1시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또 우연히 발견한 파인애플 맛에 감동하기도.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만족스럽게 사구 수제비를 먹은 병만족은 100시간 생존 완료 후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김병만은 "지금 멀쩡한 사람이 없다.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고 고생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지민은 김병만에게 "존경한다"고 말했고, 강남은 "병만 형도 힘들 거다. 얼굴이 확 늙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여자 부족 생존이 끝난 뒤 김병만은 후발대 멤버들을 만났다.
이태곤, 장희진, 이특, 장현성, 셔누는 등장부터 명확한 캐릭터를 드러내 시선을 끌었다. 반면 후발대 멤버로 촬영까지 마쳤던 강인 분량은 통편집이 됐다. 앞서 강인은 지난 달 24일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키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강인의 촬영분을 최대한 편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야외 버라이어티가 처음인 이특은 "정글을 시작으로 이특도 스튜디오가 아니라 야외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특은 생존 중간 중간 '스타킹'을 보는 듯한 진행으로 모두를 웃게 만들었고, 제작진은 그를 '특별 MC'라고 명명했다.
이번 후발대의 생존 주제는 '영화 같은 정글'로, 멤버들은 제작진의 요청에 의해 영화 '타이타닉'과 '마션'을 선택했다. 그렇게 병만족은 맨 먼저 '마션' 생존을 위해 타부르바르 화산지대를 찾았다. 이 곳은 2014년에도 2시간 동안 화산재가 분출된 적이 있는 활화산이다.
이들은 서로를 돕고 응원하면서 가파른 화산 지대를 헤쳐나갔는데, 그 과정에서 마주한 경관은 "영화 '마션'으로 들어온 것 같다"는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 검은 돌과 흙만이 가득한 황무지였기 때문. 이에 이들이 앞으로 보여줄 생존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