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 류준열이 그려낸 명장면은 어떤 것일까. 시청자들이 직접 뽑았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4일 "류준열이 '운빨로맨스'에서 아이큐 200의 천재 CEO 제수호 역을 맡아 열연 중인 가운데, 해당 캐릭터가 지닌 독특한 대사와 장면을 유연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회 방송 직후 류준열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독특한데 자꾸 끌리는 제수호'라는 주제로 설문이 진행됐다.
가장 많은 수의 댓글을 차지한 명장면은 3회 방송에서 제수호가 심보늬(황정음 분)를 귀신으로 착각한 신. 수상한 기척에 잠에서 깨어난 수호가 움직이는 흰 소복 차림의 형상을 보고 놀라며 "그래 헛것 본 거야 그치.귀신 없어. 프로이드가 이미 증명했잖아. 내 안의 이드가 충돌하면서 만들어낸 방어기제일 뿐이야. 귀신 없다. 귀신 없어"라고 혼자 중얼거리다 소리를 지르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다음으로, 4회에서 최건욱(이수혁 분)을 치한으로 오해한 후 달려든 장면이 인기를 끌었다. 자신의 착각으로 일어난 해프닝임을 깨달은 수호가 "지성인으로서 민주시민으로서 불의를 못 참고 달려든 그게 잘못이네. 이번 기회에 아주 큰 거 하나 배웠습니다"라며 건욱과 보늬 사이를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류준열은 이번주 방송에서 이성과 논리를 중시하는 ‘제수호’ 캐릭터의 허당스럽고 때론 어린아이 같은 매력이 드러난 장면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이어 점점 묘한 감정 변화를 보이는 수호를 통해 앞으로의 러브라인에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운빨로맨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