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닮은 두 사람이 만났다. god 손호영과 인피니트 남우현이 주인공. 외모, 실력, 매력 등 '닮은꼴 형제'라고 불러도 될 정도다.
4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남우현은 지난달 발표한 솔로곡 '끄덕끄덕'을 부르며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감성이 뚝뚝 떨어지는 환상적인 라이브에 현장 팬들은 물론 안방 여심까지 술렁거렸다.
노래를 마친 뒤 남우현은 큰 목소리로 손호영의 이름을 불렀다. 무대 뒤에서 나온 손호영은 남우현과 함께 인피니트의 대표 히트곡 '내꺼하자'를 퍼포먼스를 펼쳤다. 포인트 안무까지 소화하며 두 사람은 마치 유닛 같은 무대를 꾸몄다.
이어 둘은 god의 '촛불하나'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무대를 장악하는 손호영-남우현의 듀엣 '케미'에 관객들은 단숨에 매료됐고 온몸으로 음악을 즐겼다. 한바탕 축제가 벌어진 순간이었다.
손호영과 남우현은 눈웃음이 매력적인 팀 내 대표 '허니 페이스'의 소유자다. 최근에는 팀 활동이 아닌 솔로로 나와 각각 신곡 '나의 약점'과 '끄덕끄덕'을 발표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god와 인피니트의 데뷔 시기는 큰 차이가 나지만 솔로로 같이 시기에 활동하고 있는 덕분에 합동 무대까지 펼치게 된 두 사람이다. 여심을 사로잡는 부드러운 매력 역시 비슷해 무대 위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컸다.
'내꺼하자' 춤을 추는 손호영과 '촛불하나'를 부르는 남우현의 호흡은 인상적이었다. 일회성 무대로 끝나기엔 아쉬움이 남을 정도. '눈웃음 형제' 손호영-남우현의 콜라보레이션을 다시 한번 기대해 본다. /comet568@osen.co.kr
[사진]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