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남이 솔라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에릭남은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솔라에게 "윌 유 메리 미?"라며 프러포즈를 했다.
이날 에릭남은 솔라를 위해 식사를 준비헀다. 솔라가 먹고 싶다고 했던 한라봉 에이드도 함께였다. 식사 후 에릭남은 솔라에게 한라봉 에이드를 끝까지 마시라고 했고, 컵의 바닥에는 "윌 유 메리 미?"라는 영어 문장이 적혀 있었다.
이후 에릭남은 알을 하나 준비했고, 큰 알 속에는 반지가 들어있었다. 그는 솔라에게 반지를 주며 무릎을 꿇은 채로 "윌 유 메리 미?"라고 정식 프러포즈를 했고, 솔라는 행복해 하며 받아들였다.
앞서 에릭남은 아내 솔라가 처음으로 해주는 요리에 기대감을 표했다. 솔라가 준비한 재료들은 계란과 케첩, 김자반 등으로 매우 간단했다. 요리를 하면서도 달달한 분위기는 계속됐다. 솔라가 프라이팬을 오랫동안 레인지 위에 올려둔 탓에 타는 냄새가 났던 것.
이에 솔라는 "어디서 탄내가 나지 않느냐"고 했고, 솔라의 말에 선배 에릭의 유행을 떠올린 에릭남은 아내에게 불쑥 다가가 "어디서 타는 냄새가 나지 않느냐?"고 물었다. 갑작스럽게 다가오는 남편 때문에 솔라는 부끄러움이 가득한 기색.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눈을 잘 못보겠더라. 가깝게 얘기하니까 민망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흥이 많은 두 사람의 행복한 신혼 생활은 유쾌하게 이어졌다. 솔라가 만든 요리는 케첩 맛이 강했지만, 에릭남은 자신을 위해 요리를 만들어 준 아내를 생각해 "맛있다"며 끝까지 요리를 먹었다.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성대모사 대결을 했다. 솔라는 지는 사람이 원하는 요리를 만들어주기로 하자고 제안했고, 두 사람은 강아지나 코끼리, 오리 등을 희한한 목소리와 행동으로 흉내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이긴 사람은 아내 솔라. 솔라는 "한라봉 에이드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며칠 후, 에릭남은 솔라를 위해 분주하게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고기를 좋아하는 솔라를 위해 이를 굽고, 크림 파스타를 준비했다. 아내가 주문했던 한라봉 에이드는 기본이었고, 색다른 이벤트가 준비됐다. 프러포즈를 준비하고 잇었던 것. 솔라는 남편의 에이드 프러포즈에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고, 두 사람은 그날 당장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eujenej@osen.co.kr
[사진]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