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공심이' 민아를 향한 남궁민의 사랑이 더욱 깊어졌다. 그리고 민아 역시 남궁민을 신경 쓰기 시작했다. 여기에 온주완까지 더해져, 설렘 폭발하는 삼각관계를 형성했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7회에서 단태(남궁민 분)는 공심(민아 분)에게 오해했던 것을 사과하며 "화가 난 게 아니라 신경이 쓰였던 것"이라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민아는 이런 단태에게 "내 마음대로 할 거다"라며 화를 냈다. 이 때 회사 직원들이 공심에 대해 뒷담화를 하기 시작했고, 이를 먼저 알아챈 단태는 공심을 안으로 얼른 들여보냈다. 그리고 그들에게 가 "법적 처벌 받을 수 있다. 공심 씨에게 가서 사과해라"고 경고했다.
몰래 이를 보고 있던 공심은 단태의 배려에 감동을 받은 눈치. 그리고 단태를 신경 쓰기 시작했다. 좋아하던 준수(온주완 분)와 식사를 하러 가던 중간 물난리가 났다는 단태에게 달려간 것만 봐도 공심의 마음이 조금씩 단태에게로 향하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또 공심과 단태는 이불 빨래를 하던 중 엉겹결에 포옹을 하며 설렘 지수를 높였다.
준수 역시 공심에게 호감을 드러냈다. 준수는 자신의 모친(견미리 분)이 공심과 자신의 사이를 의심하며 사진까지 찍자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 때 공심은 반항을 해야 한다며 준수를 다독였다. 그리고 두 사람은 인사동으로 나가 알콩달콩 데이트를 즐겼는데, 처음에는 많이 부끄러워하던 준수는 어느 새 즐거움을 느끼며 공심에게 "공심 씨는 사람들을 유쾌하게 만들어준다. 덕분에 나도 그런 경험을 해본다. 고맙다"고 말했다.
또 준수는 단태의 옥탑방을 찾아 은근슬쩍 질투심을 드러냈다. 그렇게 세 사람은 단란하게 캠핑을 하게 됐고, 준수와 단태는 공심을 사이에 두고 또 다시 신경전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준수는 자신을 변하게 해준 단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준수와 단태는 공심의 생일도 함께 축하를 해줬다.
하지만 준수 모친은 격분해 공심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이에 공심은 "힘있는 사람은 다 그러냐"며 "자르는 사람은 긴 손톱 하나 자르는 거겠지만, 잘리는 사람은 애간장이 잘리는 기분이다. 인생 그렇게 살지 마시고 너무 잘난 척 하지마라. 우리 다 똑같은 사람이다"라고 일침했다.
결국 생일날 해고를 당하고 회사를 나온 공심은 자신을 찾아온 단태에게 속상한 마음을 토해내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그리고 단태는 이런 공심을 꼭 안고 위로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미녀 공심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