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7’의 호스트로 발탁된 샤이니 멤버 종현이 아이돌 이미지를 버리고 19금 엽기 개그판에 뛰어들어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4일 오후 생방송된 tvN 예능 ‘SNL7’에서 종현은 크루들과의 개그 연기에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제대로 망가진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사수한 것이다.
이날 화려하게 등장한 그는 자신의 신곡 ‘좋아’로 오프닝 무대를 꾸민 뒤 인사를 건넸다. “무대에서 노래할 땐 괜찮은데 가만히 서서 얘기하니 너무 떨린다”며 “그동안 일본투어도 했고 앨범 작업 하느라 집에만 있었다”며 반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첫 번째 코너 ‘팬이야’는 한류스타 샤이니 종현과 극성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승무원을 비롯해 주변의 승객들이 모두 종현의 팬이었던 것. 심지어 경호원 유세윤까지 종현의 팬으로 밝혀져 웃음을 안겼다.
이어 ‘3분 친구’에선 왕따인 김민교에게 다양한 성향을 가진 여러 명의 종현이 나타났다. 중2병부터 북한 동무, 스님 절친 종현, 개이득까지 예측할 수 없는 캐릭터라서 웃음이 배가됐다.
종현과 같은 소속사이자 절친한 동생인 에프엑스 루나가 우정출연을 하기도 했다. 루나는 코너 ‘또 오해영’에서 서현진 역을 맡아 에릭으로 분한 유세윤과 화제의 키스신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연기를 했다.
종현은 코너 ‘아가씨’에선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바람둥이로 변신했다. 부잣집의 아가씨를 유혹해 재산을 빼앗으려 했지만 담배 가게 아가씨부터 동네 돼지 아가씨, 아가씨의 어머니, 인어아가씨가 등장해 실패했다.
‘위켄드 업데이트’에서는 루나와 함께 고등어 남매로 분해 최근 몸값이 떨어진 고등어의 심경을 대변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SNL7’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