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왕후(김미숙 분)의 심기를 건드린 윤원형(정준호 분)이 파면을 당했다. 파면에도 모자라 하루아침에 감옥 신세를 지는 수모까지 겪어야 했다. 윤원형의 위기는 곧 정난정(박주미 분)의 위기. 옥녀(진세연 분)와 윤태원(고수 분)은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복수를 위한 계획을 세웠지만, 답답한 전개와 허술한 계획은 거듭 위기를 맞았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연출 이병훈 최정규, 극본 최완규)에서는 관직에서 파면당하고 감옥 신세를 지는 윤원형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하루아침에 몰락한 윤원형은 정난정을 당황하게 했다. 정난정은 "지금으로서는 어쩔 수 없다. 문정왕후의 화가 풀리기 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이를 알게 된 옥녀와 윤태원은 정난정에게 복수할 계획을 세웠다. 정난정과 거래 중인 상단 이명우를 중간에서 빼오는 것. 두 사람은 은밀히 움직이며 감옥에 같힌 이명우와 은밀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정난정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민동주(김윤경 분)에게 "대비마마가 독살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생존 상궁이 있다. 그를 잡아들여 입막음을 한다면 얼어붙은 대비마마의 마음도 녹아내릴 것이다"라고 말해 긴장감을 유발했다.
결국 복수의 계획은 얼마가지 못한 채 차질이 생겼다. 윤태원의 어머니가 피를 토하며 쓰러진 것. 의원은 그의 병에 대해 "기력이 약해져서 그러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를 수상하게 여긴 옥녀는 주방을 뒤지며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 복수에 주요한 인물인 이명우가 살해당한 채 감옥에서 차가운 시체로 발견된 것. 지지부진한 '복수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안방 시청자의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sjy0401@osen.co.kr
[사진] MBC '옥중화'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