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가 형님들을 들었다 놨다 하며 ‘샤샤샤’ 마음을 사로잡았다. 일부 팬들은 트와이스가 예능감이 없다고 걱정하는데 ‘아는 형님’에서 예능감이 터졌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의 ‘형님 학교’에 트와이스가 전학생으로 등장해 형님들과 호흡을 맞췄다. 트와이스는 첫 등장부터 형님들을 놀라게 했다. 교실 문을 박차고 들어온 트와이스는 멤버들이 웃자 “웃어?”라고 한 마디 했다.
트와이스는 가방을 패대기치고 앞머리에 롤을 말고 있는가 하면 두 눈을 부릅뜨고 기선제압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형님들은 트와이스의 살벌한(?) 모습에도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쯔위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저요?”라고 자연스럽게 존댓말을 하고는 당황하며 다시 “내가?”라고 말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형님 학교’는 기본적으로 반말로 대화한다. 전학생과 형님들이 친구라는 콘셉트 하에 ‘형님 학교’가 진행되기 때문. 트와이스 중 반말을 어색해하는 멤버도 있었지만 곧 이런 콘셉트에 적응해 형님들과 스스럼없이 반말로 대화를 나눴다.
트와이스가 형님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데는 탁월했다. 처음엔 요즘 1위를 하고 있는 ‘치어업’ 무대로 형님들을 설레게 했다. 서장훈은 트와이스가 노래에 맞춰 춤을 추자 스튜디오 앞으로 나가 멤버들의 무대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박수갈채를 보냈고 김희철은 트와이스의 무대를 보고 참지 못하고 나가 트와이스와 함께 춤을 췄다.
또한 강호동이 “아이오아이에게 예능비법을 전수받았다고 하는데 비법이 뭐냐”고 묻자 트와이스의 정연은 “그냥 거기서 대충 하면 된다고 했다”고 말해 형님들을 당황케 했다. 여자 게스트가 나왔을 때 유독 좋아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민경훈은 정연이 좋다면서 적극적으로 게임에 임했다.
쯔위는 강호동이 누구와 짝이 되고 싶냐고 묻자 고민하다 결국 “아무나 상관없는데”라고 말해 형님들은 상심했고 김영철과 짝이 된 쯔위는 김영철이 “넌 오늘 많이 안 나갈 거야”라고 하자 “쉬고 있을게”라고 예상하지 못한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뿐 아니라 트와이스는 서장훈 몰래카메라에서도 형님들을 제대로 골려줬다. 서장훈과 인연이 있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트와이스의 정연은 폭풍연기로 서장훈을 속였다. 서장훈이 좋다며 옆자리에 앉았지만 서장훈이 부담스러워했고 정연은 상처를 받은 척 연기하다 눈물까지 흘렸다. 서장훈을 비롯해 형님들이 당황해했고 서장훈은 어쩔 줄 몰라 했다. 하지만 트와이스는 ‘얼레리 꼴레리’라며 개다리춤을 춰 형님들을 놀렸다.
여기에 옹알이 게임까지 트와이스는 ‘아는 형님’ 처음부터 끝까지 귀여우면서 반전의 매력으로 형님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아는 형님’에서 확실히 예능감 터진 트둥이들이다. /kangsj@osen.co.kr
[사잔] 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