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옥중화’가 흥미가 떨어진다는 지적 속에 시청률이 뚝 떨어졌다.
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옥중화’ 11회는 전국 기준 16.8%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SBS ‘미녀 공심이’(10.9%), KBS 1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7.6%), KBS 2TV ‘연예가중계’(7.3%) 등을 제치고 1위를 나타냈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는 수성했지만 분위기는 좋지 않다. 지난 달 14일 방송된 5회에서 자체최고시청률인 20.3%까지 기록한 바 있는 ‘옥중화’는 재미 없다는 여론이 형성되며 시청률이 하락하고 있다. 바로 전회인 지난 달 29일 방송된 10회(18.7%)에 비해서도 시청률이 크게 떨어졌다.
주말 오후 10시대는 MBC가 줄곧 1위를 달려왔던 시청률 텃밭. 로맨틱 코미디인 SBS의 ‘미녀 공심이’가 재밌다는 호평 속에 시청률이 두자릿수까지 치고 올라온 상황에서 ‘옥중화’는 설마 2위로 주저앉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옥중화’는 조선시대 감옥인 전옥서를 배경으로 선과 악의 명확한 대립구도를 펼쳐내고 있는데, 최근 들어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밋밋하고 산만한 전개를 보이고 있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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