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제2의 장윤정 윤수현의 '꽃길'은 지금부터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6.05 08: 53

윤수현이 자신의 노래 제목처럼 '꽃길'을 걷기 위해 열심히 달렸다. 
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트로트에 미친 신인 가수 윤수현이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29살 신인 트로트가수 윤수현은 매니저나 차량 따로 없이 자신의 몸보다 큰 가방을 멘 채 버스에 올랐다. 뒷자리에 앉아 직접 메이크업도 하고 의상도 갈아입는 모습은 불편해보였지만, 정작 본인은 입가에 미소가 가득했다. 노래만 할 수 있다면 이 정도는 감수해야한다는 것. 

한참을 달려 이날의 무대인 노래 교실에 도착한 윤수현은 대기실도 없어 복도에서 메이크업을 수정하면서도 "지금 신비 챙기다가 신기루처럼 사라질 수 있다"며 털털하게 웃어보였다. 
이처럼 혼자 활동하다보니 힘든 점이 한 두개가 아니었다. 예정에 없던 무대를 위해 열심히 달렸지만 취소되는 난관도 겪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윤수현은 무대는 항상 소중하니까 열심히 달리겠다며 기죽지 않았다. 
사실 그는 직장까지 그만 두고 가수를 결심했을 정도로 남다른 열정을 가진 신인. 한 트로트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후 소속까지 들어갔지만, 그 회사가 경영난으로 폐업하면서 힘든 시간을 겪기도 했다. 
이에 윤수현은 "아침에 눈 뜨고 일어나면 엄마가 나를 보는 그 눈이 너무 싫고 계속 피하고 싶고 컴퓨터로 자기소개서 쓰고 그게 지옥 같았다. 너무 힘들었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밝은 에너지와 뜨거운 열정이 닮은 선배 장윤정 역시 이러한 그의 모습을 칭찬했다. 장윤정은 윤수현에 대해 "다른 친구들하고 느낌이 다르다. 열심히 하려고 작정한 친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수현 역시 그런 장윤정의 무대를 꿈꾸는 눈빛으로 바라봤음은 물론이다. 
 
마지막으로 윤수현은 "웃고 울게 만들었던 삶의 한 소절 트로트라는 장르를 하고 싶었다"라며 "할 수 있으니까 젊으니까. 해보자 또 하자 할 수 있어 그리고 될 거야"라며 의지를 다졌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사람이 좋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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