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라기보다는 계속 협의 중인 상태다."(MBC 관계자)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미국 촬영을 여전히 협의 중이다.
‘무한도전’은 이달 중에 촬영차 미국으로 떠날 예정. 당초 오늘(5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고 알려졌지만 일단 다른 날짜로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MBC의 한 관계자는 5일 OSEN에 “미국 출국일은 확정된 적이 없다”라면서 “취소라기보다는 계속 협의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무한도전’은 지난 달 미국 촬영 준비 사실이 세간에 알려졌다. 이후 지난 3일 한 매체의 보도로 5일 미국으로 떠나고, 잭 블랙을 만난다는 구체적인 구성까지 알려졌다. 보도 직후 MBC의 관계자는 “미국 촬영을 협의 중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잭 블랙을 만나기 위해 미국을 가는 지 아닌지도 공식화하지 않은 것.
‘무한도전’은 그동안 베일에 감춰두고 공개해서 재미를 극대화하는 방식을 선호했다. 물론 방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네티즌 혹은 언론 매체에 의해 사전에 정보가 공개되는 일이 빈번했다. 이때마다 제작진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라고 난감해 했던 상황.
이번 미국 촬영 역시 마찬가지다. 더욱이 지난 1월 내한 당시 ‘무한도전’을 찾았던 잭 블랙을 다시 만날 가능성이 알려진 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무한도전’은 잭 블랙과 몸개그 대결을 벌였는데, 당시 미국에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을 했던 바. 이번에 잭 블랙을 만나게 되면 말하는대로 꼭 지키고 이행하는 ‘무한도전’의 11년 방송 공식이 또 다시 이뤄지게 된다.
MBC는 아직 구체적인 출국일과 미국에서 꾸려갈 특집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일정 취소라기보다는 미국 출국일을 확정해서 발표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일정 조정’이 맞다는 분위기다. 변수가 많은 해외 촬영, 멤버들의 바쁜 방송 일정, 더욱이 잭 블랙이 세계적인 톱스타라는 점에서 조정 사안이 많아 확정 발표를 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보다 명확하게 방송을 통해 공개해서 재미를 높이려는 제작진, 그리고 매번 사전에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질 수밖에 없는 큰 인기는 이렇데 또 다시 충돌하고 있다. /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