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가 김수희를 꺾었다.
이선희는 5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이하 '판듀')'에서 4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파이널 무대를 앞두고 휘성과 함께 할 참가자를 찾았다. 여성 듀엣을 바랐던 휘성의 바람과는 달리 도전자들은 모두 남성. 슈퍼대디 지환이 아빠와 양재동 간호의 신, 민속촌 부채장수 세 명이 도전한 가운데 휘성은 슈퍼대디 지환이 아빠를 선택했다.
이에 대해 휘성은 "양재동 간호의 신은 나와 캐릭터가 겹쳐서 서로 물어뜯을 수도 있다"라고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제1대 판듀 이선희는 첫 번째 순서로 김수희를 선택했다. 김수희와 까치산 커피프린스는 김수희의 데뷔곡인 '너무합니다'를 선곡, 모든 감정을 쏟아붓는 열정적인 무대로 많은 이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무대를 마치고 내려간 김수희는 다음 주자로 휘성을 꼽았다. 휘성과 슈퍼대디 지환이 아빠는 '안되나요'를 선곡해 남성 듀오의 매력을 제대로 선보였다. 하지만 266점으로 273점을 받았던 김수희의 무대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자연스럽게 바이브가 다음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북한산 민물장어녀와 함께 '미워도 다시 한 번'을 부르게 된 바이브는 현악기 세션을 준비하는 등 역대급 무대를 예고했다.
중간 북한산 민물장어가 박자를 놓치는 실수가 있었지만 세 사람은 고음 대결을 벌이는 듯한 무대로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단 3점의 차이로 역시 김수희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제 제1대 판듀 자리를 지키려는 이선희와 제2대 판듀 자리를 노리는 김수희의 대결이 성사됐다.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이선희는 낭랑18세 예진아씨와 함께 '알고싶어요'를 선곡해 랩까지 선보이는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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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판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