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를 누가 막을까. 그가 또 한 차례 ‘마리텔’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직 전반전이지만, 인기가 대단하다.
5일 인터넷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는 이경규, 김구라, 유민주, 전현무, 안혁모 PD가 출연해 개인 방송을 꾸몄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전현무의 첫 출연. 그는 중국 출신 방송인 장위안과 걸그룹 피에스타 중국인 멤버 차오루와 함께 중국어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전현무는 방송 초반 쌍방향 소통이 강점인 실시간 생방송에 적응하지 못한 채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욕을 연상케 하는 중국어들이 난무하자 땀을 뻘뻘 흘렸다.
그는 방송 중반까지 땀에 흠뻑 젖어 방송을 진행했지만, 금방 적응해 안정적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전현무는 “‘마리텔’ 처음 해보는데 정말 프리하다. 대본이 아예 없고.. 너무 덥다”며 “이경규 형님 ‘눕방’할 때 방송을 뭐 저렇게 하나 했는데, 정말 잘 하신 거 였다”고 출연 소감을 전하기도.
김구라는 조영구 이계인과 함께 수석 전문가를 초대해 ‘트루 石스토리’를 꾸몄다. 수석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프로그램을 이끌었고, 안혁모 PD는 러블리즈 멤버 케이와 모르모트 PD에게 직접 연기를 가르치며 ‘안혁모의 연기가 뭐예요?’를 꾸몄다.
또한 이경규는 한 레스토랑에서 방송을 진행했는데, 통신 상태의 문제인지 카메라의 문제인지, 방송 도중 화면이 블랙아웃 되는 현상이 한 1분간 이어지며 아쉬움을 샀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같은 현상이 지속됐고, 네티즌들의 지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경규는 전반전 1위에 올랐다.
‘염소누나’ 유민주는 ‘달콤한 인생-여름편’을 꾸몄다. 이번에는 3위 자리를 노린다는 그는 여름에 어울리는 아이스크림 만드는 법을 선보이며 네티즌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날의 순위는 이경규가 1위였고, 유민주가 2위, 새롭게 합류한 전현무 장위안은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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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이 리틀 텔레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