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의 사망설이 장난으로 끝났다. ‘무한도전’을 통해 좀 더 친근감을 느꼈던 한국 팬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때마침 '무한도전'의 미국 일정이 조정됐던 까닭에 그의 장난에서 시작된 사망설이 일파만파 퍼졌다.
잭 블랙은 5일 때아닌 사망설이 불거졌다. 잭 블랙이 속한 그룹 테네이셔스 디의 공식 트위터에 그가 사망했다는 글이 올라온 것. 공식 계정인 까닭에 해킹설과 사망을 공식 발표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현지 매체들도 아직 사실 확인이 되지 않았다고 보도하면서 전세계 팬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때마침 잭 블랙이 한국과 연관이 있는 상황인 까닭에 그의 장난이 마냥 가볍게 느껴지지 않았다. 지난 1월 내한 당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찾았던 잭 블랙. 그는 털털한 몸개그와 재밌는 입담으로 ‘무한도전’ 멤버들과 재밌는 그림을 만들었고 멤버들이 다시 만나자고 약속을 하면서 재회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그러던 중 ‘무한도전’이 잭 블랙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간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들의 재회에 시선이 쏠렸다. 당초 5일에 멤버들이 미국으로 떠난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일정 조정이 됐다. MBC의 한 관계자는 5일 OSEN에 “미국 촬영을 협의 중인 상태”라면서 “일정이 확정된 적이 없기 때문에 취소라기보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매체를 통해 일정이 취소됐다고 알려지면서 잭 블랙의 사망설은 사실이 아니냐는 힘을 얻기 시작했다. 그의 평소 장난을 알고 있었던 팬들은 여러차례 사망했다는 글을 올린 것을 이유로 이번에도 장난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래도 불길한 추측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숱한 네티즌이 “이래서 ‘무한도전’ 촬영이 취소됐나?”, “잭 형 정말 사망한 건가요?”, “부디 장난이라고 말해줘요”라고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낸 것도 이 같은 맥락이었다.
정말 다행히 잭 블랙의 사망설은 그의 장난에서 비롯됐다. 영국 매체 미러 보도에 따르면 테네이셔스 디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분 진정해요. 그냥 장난이었는데. 카메라를 봐요. 여러분의 전설은 살아있습니다"라고 사망설을 해명했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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