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들어도 가슴 깊숙하게 스며드는 어반자카파의 감성이다. 초여름 밤, 한강을 바라보며 듣는 어반자카파의 라이브는 두 배, 세 배 더 아름다웠다.
어반자카파는 지난 5일 오후 서울 한강시민공원에서 게릴라콘서트를 진행했다. V앱을 통해 생중계된 이번 게릴라콘서트는 한 시간 정도 현장에 있는 관객들에게도, V앱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에게도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버릴 것 없이 꽉 찼던 시간이다.
이날 어반자카파는 예정된 시간보다 20분가량 늦게 도착했다. 미안함을 담아서인지,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서인지 어반자카파의 진심이 가득 담긴 노래는 여름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경쾌하게 기분 좋았고, 또 진한 슬픔까지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이번 게릴라콘서트는 지난달 발표한 곡 '널 사랑하지 않아'의 1위를 기념에 진행하게 된 것. 어반자카파는 1년 만에 발표한 새 음반에 큰 성원을 보내준 것에 대해 거듭해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전주, 부산에서도 온 관객들을 위해 예정된 곡보다 더 많은 무대를 꾸몄다. 앵콜에 리앵콜까지 가면서 관개들과 특별한 시간을 공유했다.
특히 어반자카파는 다양한 선곡은 물론,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즐거움을 더했다. 어반자카파 특유의 감성어린 보컬이 돋보였고, 한강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어반자카파의 음악에 빠져드는 관객들의 모습과 감동이 그대로 전달됐다. 관객들도 어반자카파를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 휴대전화 불빛을 이용한 아름다운 광경을 만들어냈다. 어반자카파와 관객들 모두 서로에게 선물 같은 꿈이 공연이 됐다. /seon@osen.co.kr
[사진]V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