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가 흥행 꽃길을 걷고 있다. 개봉 6일 만에 200만 돌파했다.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최고 흥행을 기록한 ‘내부자들’의 200만 돌파 속도를 넘어선 상황이다.
6일 오후 1시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가씨’는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기록은 전야개봉을 포함해서 개봉 7일 만에 200만을 돌파한 청불 최고 흥행 영화 ‘내부자들’의 기록을 넘어서는 결과다.
‘아가씨’는 지난 4일 하루 동안 48만 44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50만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가씨’의 개봉 첫날 오프닝 스코어인 28만 9,487명도 국내 영화와 외화를 포함한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중에서 2위의 기록이다.
‘아가씨’가 특별한 흥행 스코어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꾸준하게 관객 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28만으로 시작한 관객 수는 4일에 48만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고 5일에 조금 감소한 46만을 기록했다. 공휴일인 6일에도 주말 못지않은 관객 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200만을 넘어서 300만 돌파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거침없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아가씨’가 박찬욱 감독의 최고 흥행작이 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현재까지 흥행성적으로 비춰보면 앞서 개봉했던 ‘박쥐’의 220만과 ‘친절한 금자씨’의 315만 관객은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이제 다음 목표는 박찬욱 감독의 최고 흥행작인 '공동경비구역 JSA' 583만 명을 넘어서는 것이다. ‘공동경비구역 JSA’는 2000년 개봉작이기는 하지만 15세 관람가로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인 ‘아가씨’에 비해서 소재와 재미 면에서 관객층이 넓었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달 27일 YTN ‘뉴스타워’에 출연해서 데뷔 이래로 꾸준하게 상업영화를 찍었고 ‘아가씨’가 칸에서 상을 받지 못하는 것보다 국내에서 흥행하지 못하는 것이 더 아쉬울 것 같다고 ‘아가씨’ 흥행에 대한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거기에 더해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라는 한계를 알고 500만 관객이 목표라고 밝혔다. 과연 박찬욱 감독의 소망처럼 500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아가씨'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