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또 오해영' 이재윤, 차인표도 울고갈 분노연기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6.07 15: 29

이재윤의 분노 연기가 '또 오해영'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은 그동안 실타래처럼 엉켜있던 인물들의 관계가 숨가쁜 전개로 이어졌고 진짜 연인으로 거듭났던 도경(에릭)과 해영(서현진)의 관계에도 돌이킬 수 없을 금이 갔다. 달콤했던 10회를 한순간에 무너뜨린 충격 전개였다.
이 과정에서 해영의 구남친으로 결혼 직전에 사업이 망하고 구치소까지 다녀온 한태진(이재윤)이 도경을 향해 폭발시킨 분노 연기는 이목을 집중케했다.

자신을 망하게 한 도경이 해영과 연애를 시작했다는 사실에, 의도적으로 자신을 망하게 했다는 사실에 도경의 얼굴에 주먹을 휘두르고, 넘어진 도경에게 발길질 했다. 또한 들고온 장미다발을 휘둘려 의도치 않게 장미 효과로 도경과 해영의 이별을 더 슬프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다. 장회장(강남길)을 찾아갔다가 그곳에서 앞서 도경이 예쁜 오해영(전혜빈)과 그냥 오해영(서현진)을 착각해 벌어진 해프닝으로 결국 자신의 사업이 망했다는 충격 사실을 접하고, 자신의 차에서 흡사 4배속으로 보여지는 분노의 몸통 흔들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저 여주인공 해영의 구남친 역할쯤으로 끝날 줄만 알았던 한태진의 역할은 11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부각되며, 향후 주요한 전개의 큰 축을 담당하게 됐다. 또 단 1회 만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누가 뭐래도, 그간 '분노 연기'의 대명사로 불렸던 '차인표 분노 연기'를 압도할 만한 완벽한 연기에 있었다. / gato@osen.co.kr
[사진] '또 오해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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