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에서 제일 흥이 넘치고 세상에서 제일 다정한 조합이다. 보이그룹 엑소에서 김형제라고 불리고 있는 시우민과 첸이 엑소엘(엑소 팬클럽)을 노래방과 라디오 부스에 초대했다.
7일 오후 8시부터 네이버 V앱을 통해 엑소멘터리(Exomentary) ‘판타스틱 김형제’가 1부와 2부로 나눠 생중계됐다.
이날 시우민은 “오늘 저희 방송을 잘 소화하려고 집밥됴선생의 음식을 맛있게 먹고 왔다”고 말했다. 앞서 두 사람은 디오의 V앱 방송을 방문해 음식을 맛보고 왔다. 첸은 “식곤증이 올 때가 됐다”며 “좀 더 현실적이고 친구 같고 다정하고 편안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래방에서 노는 자리를 마련해 봤다”고 말하며 본격적으로 노래방 즐기기를 시작했다.
먼저 포문은 형 시우민이 열었다. 그는 성시경의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를 선곡해 분위기를 띄웠다. 바통을 이어받은 첸은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선곡했다. 핏줄이 설 정도로 열창을 선보이며 흥겨운 노래방 풍경을 보여줬다.
듀엣 무대도 완벽했다.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으로 시우민은 평소 감춰놨던 랩 실력을 선보였고, 첸은 청량한 목소리로 후렴 파트를 맡았다. 특히 시우민은 빠른 노래도 템포를 높이는 노래방 마니아다운 모습을 보여 첸으로부터 감탄을 자아냈다.
김형제는 앞서 사연과 함께 신청곡을 받았다. 마음을 울리는 사연을 보고 시우민은 에메랄드 캐슬의 ‘발걸음’, 첸은 샤이니의 ‘잠꼬대’를 불렀다. 두 사람 모두 폭풍 가창력을 뽐냈다.
이때 백현이 깜짝 방문했다. 그는 김형제와 함께 더 크로스의 ‘돈 크라이’를 열창했다. 무릎까지 꿇는 열정이 돋보였다. 백현은 잠시 후 이어질 자신의 개인 방송을 홍보했고, “제 목소리가 벌써 목이 쉬었다”며 퇴장했다.
어머니의 사랑에 감사하는 사연을 전하면서는 잠시 울컥하기도 했다. 이에 마지막 곡으로 시우민은 임창정의 ‘소주 한 잔’을, 첸은 라디의 ‘엄마’를 불렀다. 다시 백현이 난입(?)해 코믹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흥겹게 마무리를 지었다
다음은 보이는 라디오. 김형제는 DJ로 변신했다. 앞서 진행된 노래방의 흥을 잠시 가라앉히고 차분한 힐링 방송을 진행했다. 팬들의 사연을 듣고 자신들의 노래 중 하나를 선곡해 틀어주거나 고민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스에 난입한 파리 때문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게스트 대우를 하는 순간적 센스가 빛났다.
두 사람은 연기도 선보이며 팬들의 사연에 귀 기울였다. 특히 속상한 팬을 위해 대신 으르렁대기도 하고 울컥하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 besodam@osen.co.kr
[사진] V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