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코리아7'의 권성욱 PD가 이번 시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호스트로 배우 이정진과 걸그룹 아이오아이로 꼽았다. 권 PD는 호스트 캐스팅의 우선시되는 기준을 '얼마나 버릴 준비가 되어있느냐'라고 밝혔다.
권성욱 PD는 특히 잠잠했던 'SNL코리아7'를 다시 한번 뜨거운 화제 몰이가 가능하게 하게끔 했던 이정진의 열정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정진 씨는 처음 출연제의를 받았을 때부터 '정말 재미있겠다'라며 즐거워했던 게 기억나요. 호스트 중에 고마운 이들은 물론 스타성이 높은 이들도 있지만, 무대 위에서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즐길 준비가 된 이들이거든요."
이정진은 지난 4월 9일 방송된 'SNL 코리아 7'을 통해 파격적인 변신을 꾀했다. 평소 부드럽고 반듯한 이미지의 그는 생방송 콩트를 통해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패러디를 시작으로 여장한 여고생까지 다양한 패러디를 통해 거침없이 망가졌고 해당 방송분은 현재까지 팬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사실 이정진 씨 같은 호스트는 시의성 있는 호스트는 아니었어요. 그럼에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건 그만큼 배우의 몫이 컸다고 생각해요."
권 PD는 이정진 외에도 기억에 남는 호스트를 걸그룹 아이오아이와 이하늬, 남보라 등이 있다고 회상했다.
"제작진 기억에 남는 호스트는 당연히 망가지는걸 두려워하지 않고 열정적인 면모로 연기해준 분들을 뜻해요. 아, 물론 시청률도 무시할 순 없죠. 그런 부분에서 아이오아이는 요즈음 가장 뜨거웠다고 말할 수 있을거 같네요. 첨언하자면 아이오아이가 호스트로 나왔을 땐 제작진도, 그러니까 저도, '팬심'으로 열심히 했던거 같고요. 아이오아이는 사랑이니까요. 하하하." /sjy04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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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