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다나가 반려견에 대한 인식 변화를 촉구했다.
다나는 8일 오전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 패널로 출연, 유기견을 키우고 있는 애견인으로서 날카로운 지적은 물론 다양한 개선책도 내놨다.
이날 다나는 동물 학대가 이뤄지는 이유에 대해 강아지를 액세서리로 생각하고 있는 인식을 지적했다. 그는 강아지를 교감하는 생명체라고 인식해야 하며, 우리나리에서는 분양이 쉬운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작고 예쁜 강아지만 원하는 수요가 문제가 된다고 밝혔다. 앞서 강아지공장의 실체가 공개돼 국민의 공분을 샀던 바. 우리가 계속해서 작고 예쁜 강아지만 원하며 생명이 아닌 액세서리로만 여긴다면 계속해서 모견에게 출산을 강요해 작을 때만 예뻐하고 버리는 악순환이 계속될 뿐이다.
다나는 마이크로칩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이라는데 목소리를 더했다. 그는 “10살이 된 강아지와 4살된 강아지, 유기견이라서 나이를 추정할 수 없는 두 마리를 키우고 있다. 마이크로칩을 다 시술한 상태”라며 “그걸로 인한 부작용은 지금까지 없었다. 잃어버렸을 때 그걸로 용이하게 찾을 수 있다고 안다. 크기 때문에 주사바늘이 커서 기피하시더라. 저도 처음에 할 땐 거부감을 느꼈지만 하고 나서 느끼는 이점이 훨씬 많았다”고 경험담을 살려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다나는 애견인들이 행동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냐고 적극적으로 질문했다. 이에 변호사는 입법절차에 참여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이번 강아지공장으로 인해 온라인에서 서명 운동이 일어났던 바. 그는 “30만 명 정도가 참여했다고 하는데 많을수록 더 좋은 거냐”고 물었고, 전문가들은 실제로 서명은 자필 서명이 제일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다나는 “강아지를 분양하시려는 분들게 당부하고 싶은 게 있다. 좋아하는 감정과 사랑하는 감정은 분명 다르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은 강아지가 예뻐서 분양을 결심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강아지를 분양하고 10년을 키우는 건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서로에게 힘들 것이다. 좋아하는 감정을 넘어 사랑하는 감정으로 분양하셨으면 좋겠다”며 “좋아한다면 배려할 수 있는 거고 사랑한다면 희생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마지막으로 제언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100분토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