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공심이’의 배우 남궁민과 민아가 쑥쑥 오르는 시청률과 함께 별명 부자에 등극할 기세다.
SBS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남태진)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남궁민과 민아도 시청자들의 애정이 듬뿍 담긴 별명 세례를 받고 있다.
정의감 넘치는 인권 변호사, 왠지 허술해 보이는 동네 형 안단태로 확연한 온도차가 느껴지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남궁민. 만취한 공심과 본의 아니게 하룻밤을 보내게 된 단태는 공심에게 졸지에 변태로 몰렸고, 단태의 엉큼하고 능청스러운 태도가 못 미더웠던 공심에게 변태 플러스 변호사인 ‘변태사’라는 별명을 방송 1회 만에 획득했다.
이어 폭탄주에 혀가 꼬여버린 공심이 “안단태 씨”를 “안단택시”로 말해 뜻밖의 별명을 얻기도 했다. ‘옥탑 총각’, ‘편의점 성애자’처럼 단태의 캐릭터를 설명해주는 별명도 인기를 모으고 있고, 남궁민이 자체 개발한 ‘궁심이’는 남궁민이 본인의 SNS에서 자주 사용되는 해시태그이기도 하다.
남다른 빵사랑으로 방송 전부터 ‘빵민아’라는 별명을 갖고 있던 민아는 공심으로 재발견된 매력을 발산하며 별명 세탁에 완벽 성공했다. 흔하지 않은 자신의 이름을 설명할 때 발음하는 “그옹심”, 공심이라 불릴 기회를 주지 않는 단태 식 발음 “꽁심”이 배역 이름보다 훨씬 친숙한 별명이 됐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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