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찾기? 이번에는 엔딩찾기!'
'또 오해영'이 행복과 슬픔을 오르내리는 롤러코스터에 시청자를 태웠다. 종착역은 현재로서, '알 수 없음'이다.
8일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 관계자는 OSEN에 "기본적으로 '로코' 장르다. 다만 11~12회 전개된 이야기는 한 번쯤은 꼭 밝혀내고 두 사람이 풀어냈어야 할 문제였던 게 사실. 이제 다음주부터는 본래대로, 떼려야 뗄 수 없는 도경(에릭)과 해영(서현진) 두 사람의 멜로가 다시 그려진다.
오는 13일 방송되는 '또 오해영' 13회부터는 "또 다시 두 사람의 '폭발적인 로코 케미'가 강조될 것"이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 그렇다면 이제는 슬슬 '또 오해영'의 해피엔딩을 기대해봐도 좋은 걸까.
물론 매회 반복해 등장해, 이제는 안보면 서운할 것 같은 도경의 충격적인 교통사고 장면이 눈에 밟힌다. 이 모든 게 죽기 전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도경의 머릿속 잔상일 뿐이라는 주치의 순택(최병모)의 설명도 힘을 자꾸만 싣고 있다.
이와 관련해 '또 오해영' 측은 "도경과 해영의 달달함, 도경의 교통사고가 오가는 것처럼 드라마는 마지막까지 '새드엔딩'일지, '해피엔딩'일지를 끌고간다. 물론 그 과정에서 박해영 작가의 촘촘하게 짜여진 대본이 얼마나 설득력을 부여할지가 또 다른 시청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경-해영 뿐만은 아니다. 태진(이재윤), 예쁜 오해영(전혜빈), 진상(김지석)과 수경(예지원), 박훈(허정민)과 안나(허영지) 등 주변 인물들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도 관심사가 될 전망.
한편, 앞으로 종영까지 6회가 남은 '또 오해영'이 시청률 10%를 넘고, 현재 역대 케이블 드라마를 통틀어 3위의 시청률을 보유하고 있는 '응답하라 1994'(10.43%)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또 오해영'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tvN 방영. / gato@osen.co.kr
[사진] '또 오해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