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재희가 “고등학교 때 정우성을 닮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송재희는 8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저녁일일극 ‘당신은 선물’ 제작발표회에서 “현빈을 닮았다”는 말에 “사실 저는 고등학교 때 정우성 선배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게 더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피투게더' 출연 후에 예능 출연 제안이 엄청 많이 들어올 줄 알았다. 그래서 집에서 나와 혼자 살게 됐는데 제안이 없었다.(웃음) 그래서 회사에 '예능을 하고 싶다'고 줄기차게 얘기를 했다. 근데 제안은 오지 않았다”며 실망했다는 반응을 전했다.
그러면서 송재희는 드라마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윤류해 감독의 설득이었다고 설명했다. “초반 감독님께 같이 하자는 연락이 왔지만 망설였다. 지난번에 강성진 역할을 했을 때 심적으로 힘들었다. 악역을 또 할 수 있을지 망설였는데 감독님께서 리드를 잘 해주셨다. 좋은 선배님들과 동료 배우분들이 있기에 다시 한 번 도전을 하게 됐다. 이번에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마음을 바꾸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14년 방송된 SBS 드라마 ‘나만의 당신’에서 아들의 신분 상승을 위해 며느리를 버리는 악독 엄마의 외아들 강성진 역을 맡은 바 있다.
고부간의 사랑을 그린 이 드라마에서 송재희는 대기업의 장남 마성진 역을 맡았다. 성진은 사랑하는 여자를 두고 후계 구도를 위해 강세라(진예솔 분)와 정략 결혼을 하는 야심 많은 인물이다.
오는 13일 오후 7시 20분 첫 방송./ purplish@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