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보다 보면 시청자들의 예상대로 남자 주인공의 복근이 한 번쯤은 공개되는데 여성 시청자들에게는 나쁘지만은 않은 이벤트다. 훈훈한 남자 배우들이 등장해 가끔 노출하는 탄탄한 복근이 드라마의 깨알 같은 볼거리이기도 하다.
그간 정우성, 소지섭, 비, 장혁, 지창욱 등의 배우들이 드라마에서 섹시한 초콜릿 복근을 드러내 화제가 됐었는데 최근 드라마에서 복근 노출에 동참한 배우들이 있어 꼽아봤다.
◆ ‘또 오해영’ 에릭, 복근 참 여전하네요
에릭은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오랜만에 복근을 공개했다. 5년 전 드라마 ‘스파이 명월’에서 수영장신과 샤워신을 잇따라 선보이며 탄탄한 복근을 과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후 ‘또 오해영’에서 다시 한 번 선보인 복근은 여전했다. 샤워를 막 마치고 나와 가운만 걸친 채 다부진 어깨와 초콜릿 복근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거기다 진지한 표정 연기가 더해져 섹시함이 배가 돼 여성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했다.
◆ ‘태양의 후예’ 송중기, 이런 반전 복근일 줄이야
강아지 같이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던 송중기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강한 남성미를 폭발시켰다. 극 중 ‘다나까’ 말투와 군복을 입은 모습만 보고 남자답다고 하는 게 아니라 ‘진짜 남자가 돼서 돌아왔구나’라는 생각이 번쩍 들게 한 장면이 첫 회부터 등장했다.
헬스장에서 상의탈의를 한 채 몸을 단련하며 땀을 흘리는 모습은 그간 송중기를 귀엽고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남자로만 생각했던 여성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탄탄한 복근은 물론 화난 등근육, 완벽한 역삼각형 몸매는 ‘남자 송중기’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시청자들에게 심어줬고 이때부터 여성 시청자들의 ‘송중기앓이’가 시작됐다.
◆ ‘마녀보감’ 윤시윤, 초콜릿 복근의 선비라니
윤시윤도 송중기와 마찬가지로 탄탄한 초콜릿 복근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배우는 아니다. 부드럽고 해맑은 미소는 소년 같은데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을 통해 공개한 복근은 놀라웠다.
극 중 옷이 불에 타 요광(이이경 분)이 새 옷을 가져다줘 옷을 갈아입는 동안 그가 노출한 복근에 시선이 쏠렸다. 군살 하나 없는 근육질 몸매를 과시하며 선명한 식스팩도 자랑, 반전매력을 발산했다. 거기다 상투를 틀고 한복을 입은 채 복근을 노출한 색다른 장면은 섹시하기까지 해 여심을 설레게 했다.
◆ ‘디어 마이 프렌즈’ 이광수, 참 착한 복근
이광수의 복근은 여러 번 화제가 됐는데 최근에는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착한 복근’으로 화제가 됐다. 극 중 조희자(김혜자 분)의 아들 민호 역을 맡은 이광수는 엄마를 끔찍이 생각하는 효자다.
전구가 깨져 부상을 입은 엄마의 전화를 받은 민호는 곤란해 하면서도 결국 엄마에게 달려가 치료해주고 엄마를 웃게 해주려고 자신의 복근을 자랑하는 모습이 미소를 절로 자아내게 했다. 완벽한 복근은 아닐지라도 엄마 앞에서 귀엽게 배를 내밀며 자랑하는 이광수의 복근은 ‘착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에릭), 아폴로픽쳐스, 드라마하우스, 미디어앤아트(윤시윤) 제공, KBS 2TV ‘태양의 후예’, tvN ‘디어 마이 프렌즈’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