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개봉] '정글북', 19禁 '아가씨' 맞설 가족 어드벤처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6.09 06: 30

디즈니 실사 영화 '정글북'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아가씨'에 맞서 차별화된 매력으로 승부를 볼 전망이다.
'정글북'은 9일 개봉, 한국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무엇보다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 수익을 올릴 만큼 '웰메이드 영화'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에서 독주 중인 '아가씨'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글북'은 모두가 흔히 알고 있는 '정글북' 이야기를 실사화 시킨 영화. 주인공 모글리를 제외하곤 모두 동물들이 등장하는 만큼, '정글북'의 무기는 정교한 CG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글리를 자식처럼 키워준 늑대 무리는 물론, 모글리의 친구 흑표범과 곰, 모글리를 위협하는 호랑이까지 모든 동물들은 마치 실제하는 동물처럼 생생하다. 
게다가 현재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아가씨'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라는 점도 '정글북'이 공략할 지점이다. 
'정글북'은 12세 관람가로 가족 관객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어드벤처가 '정글북'의 가장 큰 무기 중 하나이다. 
사람이라고는 모글리 한 명 뿐이지만 '정글북'의 호화 캐스팅도 영화 팬들의 구미를 당기는 대목이다. 스칼렛 요한슨부터 루피타 뇽, 이드리스 엘바 등 할리우드에서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목소리로 참여해 듣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하지만 너무나 익숙한 스토리라는 점이 '정글북'의 약점. '정글북'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 내용은 익숙한 터라 다소 처지는 내용이 '정글북'의 약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정글북'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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