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빨로맨스' 류준열이 황정음을 신경쓰기 시작했다.
제수호(류준열 분)는 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고, 연출 김경희) 5회에서 심보늬(황정음 분)의 폭탄선언을 듣고 혼란에 빠졌다.
이날 보늬는 수호에게 하룻밤을 보내자고 부탁했다. 무릎까지 꿇었다. 수호는 당황해 했다. 가볍게 생각하는 요즘 사람들과 달리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거절했다. 집을 박차고 나간 수호는 한량하(정상훈 분)에게 혼란스러운 마음을 털어놨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보늬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보늬는 최건욱(이수혁 분)에게 털어놓았다. 자신이 호랑이띠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야 동생 보라가 눈을 뜰 수 있다는 것. 건욱은 실의에 빠진 보늬를 데리고 테니스 코트를 찾았다. 그 옆에서 보늬는 답답한 속이 풀릴 때까지 펑펑 울었다.
수호는 회사에 도착하고 의식적으로 보늬를 피해 다녔다. 보늬는 수호에게 사직서를 내밀고 사과했다. 수호는 사직서를 돌려주고 책임을 지려면 건욱을 데려오라고 했다.
한설희(이청아 분)는 수호를 찾았다. 그리고 다시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 건욱과의 계약을 성사시키면 사무실 패스를 받겠다고 했다. 수호도 승낙했다.
보늬는 건욱에게 게임 모델이 돼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건욱은 거절했다. 아빠를 찾으려면 시간이 없다는 것. 보늬도 더 이상은 매달리지 않았다.
수호의 엄마는 보늬는 ‘뭘 좀 아는 애’라고 번호를 저장할 정도로 그녀를 마음에 들어 했다. 두 사람은 미신을 믿는 공통점이 있었다.
수호는 보늬에게 나한테 자자고 한 거 정말 아무 감정 없는 거냐고 물으려고 했지만 묻지 못했다. 이후 회의에서도 정신줄을 놓은 듯 보늬를 찾았다. 그리고 두 가지 부적 중에서 고민에 빠졌다. 하나는 보늬가 붙여놓은 부적이고, 하나는 수호의 엄마가 가져온 부적. 전자가 선택되면 보늬와의 관계가 진전되는 것이고 후자가 선택되면 보늬와는 멀어지게 된다.
보늬는 그 사이 건욱과 함께 천안으로 내려갔다. 건욱의 아버지가 살았던 방이었는데, 그는 없었다. 건욱은 아버지가 마지막 방을 빼서 캐나다에 왔지만, 만나지 못했던 것을 알고 오열했다. 돌아오는 길 불길한 기운이 돌았다. 보늬의 거울이 깨졌다.
수호는 보늬에게 달려왔다. 그리고 자신이 호랑이띠여서 제물로 삼은 거냐며 분노했다. 자신을 이용한 것에 상처 받은 듯 화를 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운빨로맨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