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노을의 강균성과 전우성이 조롱듀오로 떠올랐다. 그만큼 얄밉게도 다른 사람의 모사를 잘한다는 뜻이다.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배우그룹 서프라이즈의 서강준과 강태오, 발라드그룹 노을의 강균성, 전우성이 출연했다.
강균성은 역시 강균성이었다. 역시 그답게 혼전순결에 대한 언급으로 시작했다. 여전히 신념을 지키고 있지만 어렵다고. 스킨십에 대한 허용 범위도 화끈하게 밝혔다. 지난해 방송 후 돌았던 증권가 정보지도 직접 언급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강균성은 새 개인기를 선보였다. ‘라디오스타’ MC들을 따라하겠다는 것. 김국진부터 시작했다. 놀라운 관찰력으로 김국진이 놀란 표정을 따라했다. 윤종신의 뿔테안경을 쓰고 좁은 미간을 만들어냈다. 입도 살짝 내밀었다. 이에 윤종신도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김구라에 대해서는 못마땅한 표정을 따라했다. 턱을 빼고 삐뚤어진 입술까지 캐치했다.
다음은 이 빠진 박진영을 선보였다. 애드리브할 때 가끔 이빨이 안보일때가 있다며 노래를 부르다가 치아가 빠진 박진영을 하겠다고 했다. 이에 ‘청혼가’를 불렀다.
전우성도 만만치 않았다. JK김동욱, 박효신, 조용칠, 여명 모창을 수준급의 실력으로 선보였다. 이에 MC들은 노래를 잘하니까 확실히 산다며 감탄했다. 이어 두 사람의 모사에 ‘조롱듀오’라고 불렀다. 노을은 스윗소로우와 많이 헷갈려 한다는 말에 직접 보여주며 차이점을 보였다.
서강준은 저번 출연에 비해 상승한 인기에 대해 언급하면서 시작했다. 그는 초심을 잃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고양이 표정을 짓고 복근도 공개했다. 그리고 솔직하게 강태오를 돕기 위해 나왔다고 선언했다.
기대를 받으며 강태오는 다양한 특기를 선보였다. 그는 서프라이즈에서 예능 담당이라고. 마임부터 댄스, 배운 적 없는 태권도까지 열의는 만 점이었다. 어떤 요청을 해도 하겠다는 열정을 불태우는 모습에 MC들도 마음에 든 듯 환하게 웃었다. 서강준의 개인기도 스틸한 예능 야망가의 면모를 보였다. / besodam@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