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조한과 자이언티가 파격적인 선곡에도 불구하고 '신의 목소리'임을 입증하는 완벽한 무대를 선사했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보컬 전쟁-신의 목소리'에는 자이언티가 새롭게 합류, 김조한, 박정현, 윤도현, 거미와 함께 도전자들을 맞이했다. 첫 번째 도전자인 배우 송원근은 김조한을 지목했다.
송원근은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중저음의 보이스로 애절하게 표현한 반면, 김조한은 미쓰에이의 '다른 남자 말고 너'를 불러야 했다. 하지만 김조한은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무대로 시선을 압도했다. 역시 '알앤비 대부'였다. 이에 김조한은 121표를 차지해, 79표의 송원근을 가뿐히 누르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두 번째 무대는 자이언티와 이혜민 씨의 무대. 이혜민 씨는 과거 백지영, 바다, 박정현의 가이드와 코러스를 했던 경력이 있으며, 자이언티와도 코러스를 함께 한 인연이 있었다. 이에 이혜민 씨는 자이언티를 선택한 뒤 박지윤의 '성인식'을 선곡했다.
이혜민 씨는 마치 프로 가수처럼 '그냥'을 완벽하게 소화했고, 노래를 들은 자이언티는 "행복하다"고 평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자이언티는 걱정을 했던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깜짝 놀랄 '성인식'을 완성했다.
윤도현은 이런 자이언티에게 "이 프로그램을 하는 것이 자랑스러울 정도로 멋있었다"라고 극찬했다. 이 대결의 승자는 자이언티로, 그는 102표를 얻어 단 4표차로 이혜민 씨를 이겼다. /parkjy@osen.co.kr
[사진] '신의 목소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