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성지연기자] 이쯤되니 짝사랑만 전문으로 하는 기구한 운명을 타고났다해도 과장이 아니다. '국수의 신' 이상엽의 얘기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연출 김종연 임세준, 극본 채승대)에서는 강남 궁락원의 새로운 면장이가 된 무명이(천정명 분)와 죽음을 맞이한 고대천(최종원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 가운데 무명이와 어린시절부터 보육원에서 함께 자란 박태하(이상엽 분)의 기구한 운명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무명이는 김다해(공승연 분)의 도움을 받아 또 한번 김길도(조재현 분)의 음모에서 가까스로 벗어날 수 있었다. 면장이를 뽑는 경합에서 김길도는 무명이를 견재하기위해 들어가지도 않은 재료가 국수 안에 들어갔다고 주장했고 이를 알고 있던 김다해는 김길도의 말이 거짓임을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김다해의 선의를 고맙게 생각하는 무명이지만, 복수가 우선인 무명이는 자신의 목적을 숨긴 채 김다해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상황. 그 가운데 김다해 곁을 지키며 김길도의 수하로 사는 박태하가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었다. 하지만 박태하의 입장은 달랐다. 의도와 다르게 김다해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 수록 김다해의 순수한 매력에 점점 끌리고 있던 것.
특히 이날 김다해는 무명이와 자축하며 술을 먹고 만취해 박태하에게 뽀뽀했고 박태하는 자신도 모르게 김다해를 향한 마음이 깊어지고 있어 앞으로 벌어질 채여경(정유미)-무명이-박태하-김다해 네 남녀의 관계에 갈등을 예고했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가 벌인 끔찍한 사건에 대한 죄책감을 모두 짊어졌던 박태하였다. 그가 또 한번 어려운 상대를 사랑하게 되는 건 아닌지 시청자의 눈길이 박태하에게 쏠리고 있다. /sjy0401@osen.co.kr
[사진] KBS 2TV '마스터-국수의 신'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