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박찬욱 "문소리, 소름끼칠 정도로 아름다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6.09 08: 34

영화 '아가씨' 속 배우 문소리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극 중 히데코의 이모 역으로 열연을 펼친 문소리가 강렬한 열연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코우즈키의 엄격한 통제 속에 살아가는 이모는 무표정한 표정, 비밀을 감춘 차가운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심어준다.

부모를 잃고 저택에 온 어린 히데코에게 유일한 위안이 되는 인물로 문소리는 코우즈키의 억압 속에서 살아가는 캐릭터의 불안함을 섬세하게 표현해내 몰입도를 더했다.
특히 코우즈키 앞에서 어린 히데코와 함께 낭독 연습을 하는 장면 속 문소리는 코우즈키의 엄격한 통제 속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으려는 캐릭터의 내면을 디테일한 표정으로 담아내 찬사를 받고 있다.
이에 박찬욱 감독은 "코우즈키의 통제에도 모욕감을 내색하지 않으려 책을 뚫어지게 보는 문소리의 연기는 볼 때마다 아름답다. 이 장면 하나만으로도 왜 그가 정말 대단한 배우인지 증명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trio88@osen.co.kr
[사진] '아가씨'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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