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가 아닌 역시나였다. 엑소가 정규 3집을 발표하자마자 전곡 차트 줄 세우기에 나서며 가요계를 접수하고 나선 것. 과연 ‘음원 괴물’이라 부를 만 한 저력을 입증한 셈이다.
이에 관심이 향하는 것은 트리플 밀리언 돌파와 4년 연속 대상 수상 여부. 앞서 엑소는 정규 1집과 2집이 연속으로 100만장을 돌파하며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바 있는데, 이번 앨범으로 아이돌 최초 트리플 밀리언셀러에 등극할 수 있을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게다가 엑소는 3년 연속 대상 수상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에 엑소는 이번 활동 목표로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굳히기’ 느낌을 주고 싶다는 야망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컴백 하루 만에 이러한 기세라면 트리플 밀리언셀러 등극과 4년 연속 대상 모두 가능할 전망이다.
엑소는 9일 자정 정규 3집 ‘이그잭트(EX'ACT)’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컴백했다. 데뷔 당시부터 독보적인 포스와 퍼포먼스를 선보인 그룹이기 때문에 이보다 더 성장할 수 없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매번 업그레이드 된 엑소인 만큼, 이번 역시 불과 1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진 모습이었다.
특히 이번에는 상반된 매력을 가진 ‘럭키원’과 ‘몬스터’ 두 곡을 더블 타이틀로 택하며 많은 이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전략을 내세웠는데, 대성공이었다. 음원이 발표되자마자 두 곡이 나란히 1위, 2위를 차지하며 차트를 접수한 것.
뿐만 아니라 ‘Artificial Love’, ‘Heaven’, ‘Cloud 9’ 등과 같은 수록곡들 역시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줄 세우기에도 성공했다. 또한 중국어버전 음원들 역시 100위권 내에 안착해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엑소는 수많은 아이돌 중에서도 독보적인 저력을 자랑하는 음원 강자인 만큼 이번 음원 차트 접수는 예상했던 바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음반을 발매할 때마다 이와 같은 존재감을 발휘하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매번 이 어려운 것들을 해내는 엑소에게 ‘신기록 제조기’라는 수식어가 따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엑소의 본격적인 활약은 이제부터 시작될 예정. 엑소는 오늘(9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무대를 갖고 활발한 컴백 활동에 나선다. 벌서부터 가요계 지각변동을 예고한 2016년 역시 엑소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 jsy9011042@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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