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멤버 강균성이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 재출연했다. 지난해 2월 등장한 이후 1년 4개월 만에 출연한 것인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예능감으로 분위기를 주도해나갔다.
8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신기한 노을 서프라이즈 특집으로 꾸며지며 노을 강균성과 전우성, 서프라이즈 서강준과 강태오가 출연했다. 강균성은 함께 나온 게스트들의 장기를 응원하며 지원사격하면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강균성은 이날도 혼전순결에 대한 주관을 강력하게 설파했다. 유혹과 감정조절이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5년째 순결을 지키고 있다는 것. “경부고속도로를 타면 안 된다. 신호등에서 멈춰야한다”고 비유했다. “참다보면 너무 힘들다”며 “빨리 결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가장 웃겼던 부분은 강균성의 개인기 타임이었다.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등 3명의 MC들의 특징을 파악하고 성대모사한 것. 김국진의 놀란 표정부터 안경을 낀 윤종신, 김구라의 비뚤어진 입술까지 완벽하게 따라해 폭풍 웃음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강균성은 가수 김경호, 김장훈, 박진영 등의 모창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소환 자세까지 소화하며 예능 대세의 잠재력을 드러냈었다. 그의 개인기는 이날도 앙코르를 외칠 정도로 인기 만점이었다.
한층 무르익은 강균성의 모습에서 주도권을 잡고 ‘밀당’하는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본인만 튀어보이려 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까지 챙기는 여유가 생긴 것. 특히 자신의 주관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가수활동은 물론 예능에서도 그를 자주 볼 수 있게 되길 바라본다./ purplish@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