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수혁이 손가락 그림자도 멋진 인물로 분해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운빨로맨스’에서 황정음을 사이에 두고 류준열과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시청자들에게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모를 혼란을 안기고 있다.
이수혁은 현재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에서 심보늬(황정음 분)를 짝사랑하는 수호천사 최건욱을 연기 중.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인 건욱은 보늬를 위해 한국에 몇 달간 정착할 정도로 순정파. 보늬가 힘들어할 때마다 나타나 보늬를 지켜주는데 있어서 열의를 불태운다.
건욱은 이 드라마에서 제수호(류준열 분)와 연적인데, 사랑을 지키기 위해 밉상 행동을 하거나 욕심을 부리진 않아 호감형이다. 여기에 이수혁의 달달한 미소, 누가 봐도 멋있는 외모가 ‘운빨로맨스’의 삼각관계를 강렬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방송된 5회는 보늬를 위로하기 위해 토닥이려고 손을 가까이 대다가 팬들이 찾아오는 바람에 멈추는 건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장면은 건욱의 손가락 그림자가 설레게 담기며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했다. 하물며 손가락 그림자도 멋있는 이수혁인 것. 또한 아버지의 아픔을 뒤늦게 알게 된 후 오열하는 장면에서 마구잡이 눈물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이수혁은 모델 출신 배우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데뷔 초반에는 다소 미숙한 연기이기도 했지만, 작품을 거듭하며 수준급의 연기력으로 성장형 배우의 모습을 보여주는 중.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다작을 하며 연기의 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해 ‘밤을 걷는 선비’에서 악역을 소름 끼치게 소화한 후 ‘동네의 영웅’에서는 건들거리는 듯 보이나 따뜻한 인물로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이번 ‘운빨로맨스’에서도 멋있는 남자의 ‘끝판왕’을 연기하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중이다. / jmpyo@osen.co.kr
[사진] MBC 제공, '운빨로맨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