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가 중국 연예기획사와 계약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송중기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면서, 또 다시 중국의 한국 연예계에 대한 과도한 관심과 논란이 문제가 되고 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중국 열풍과 한국 드라마, 예능프로그램의 판권 판매가 활발히 이뤄진 후 본격적으로 중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큰손들이 한국 연예계에 거액의 투자를 하고 있다. 한국 연예기획사에 직접적으로 투자를 하거나, 드라마 제작에 뛰어드는 일은 물론이고 한국 연예인을 육성하는 데 돈을 들이붓는 경우도 많다. 돈을 쓰는 만큼 영향력을 행사하고 수익금을 거두고 싶은 게 당연한 바람일 터.
시장이 큰 중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자금은 한국에 비해 상당히 거액인지라 배우들과 드라마 제작의 몸값이 수직 상승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송중기가 중국 연예기획사와 계약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소문 역시 이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송중기는 중국에서 몸값이 수백억원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파다한 상태다.
중국에 정통한 한 기획사의 관계자는 9일 OSEN에 “송중기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한류 스타들이 이 같은 제안을 다 받았을 것”이라면서 “여러 경로로 접촉을 시도하고, 진행이 되지 않았는데 진행이 되고 있다고 루머를 만들어 기존 한국 소속사와의 계약을 틀어버리거나 다른 중국 쪽 기획사의 관심을 돌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기획사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같은 회사의 광고 모델 섭외도 다수의 에이전트가 달라붙어 다른 제안을 한다"라면서 "어떤 조건의 에이전트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계약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만 섣부르게 만남을 가져도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돌고 있다"라고 밝혔다.
송중기는 올초 광풍을 만들었던 KBS 2TV ‘태양의 후예’ 이후 중화권에서 크게 인기를 누리는 한류스타다.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를 만큼 중화권에서 송중기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태. 광고뿐만 아니라 전속계약 제안 등 송중기에 대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송중기의 경우 기존 기획사인 블러썸엔터테인먼트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온갖 제안이 중국에서 흘러나오고 있다는 것. 송중기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의 김정용 이사는 “송중기 씨가 중국에서 다양한 제안을 받고 있는 것은 맞지만 계약과 관련해서 진행되고 있는 내용은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이사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면서 “송중기 씨는 현재 소속사인 블러썸엔터테인먼트와 계약 관계 중”이라고 덧붙였다. / jmpyo@osen.co.kr
[사진]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