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강민혁이, 조복래의 곡을 되찾았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16회에서는 오랜 노력 끝에 죽은 조성현(조복래)의 '울어도 돼'를 최준하(이현우)로부터 되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무엇보다 가장 고생한 이는 신석호(지성)였다. 앞서 이같은 사실을 알고 오열했던 석호는 최준하를 직접 찾아 부탁했지만, 그동안의 저작권료가 고스란히 들어있는 저작권료 봉투만을 건네받았을 뿐이었다.
하지만 신석호와과 하늘(강민혁)의 노력은 결국 최준하의 마음을 가까스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석호는 앞서 최준하가 '울어도 돼'를 불렀던 생전 동영상이 담긴 USB파일을 건넸고, 하늘은 "지옥에서 스스로 나와라"라고 조언했다.
결국 최준하는 용기를 냈다. 해당곡이 자신의 곡이 아님을 11년만에 양심 고백한 것. 그뿐만이 아니었다. '레전드 어게인' 무대에 앞서 직접 사과하고, 영상을 통한 성현X하늘의 믿기 힘든 콜라보 무대를 소개했다.
감동이었다.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렸던 신석호, 조하늘, 그리고 모두의 감성이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영상을 통해 죽은 형 성현과 하늘의 호흡은 모두를 감동케 했다.
한편, 이같은 양심고백으로 휘청인 것은 KTOP엔터였다. 당초 성현의 곡을 빼앗은 일로 인해 모든 방송사들은 이들 소속 연예인들의 출연정지를 통보했고, 소속 연예인들은 재계약을 거부했다. 또한 김주한(허주석) 역시 이준석(전노민)에게 사표를 제출하며, 그의 혈압을 상승하는데 일조했다. / gato@osen.co.kr
[사진] '딴따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