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신2'가 동채널 '쇼미더머니'까지 디스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영역 없는 패러디도 서슴지 않았다.
9일 방송된 Mnet '음악의신2'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방통심의위의 심의, 몰래카메라, 화보촬영, 마케팅팀과의 미팅 등 모든 것이 웃음으로 포장됐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시작부터 '음악예능'과의 전쟁을 선포했던 '음악의 신'의 '쇼미더머니' 패러디였다.
브로스2기 힙합 파티를 위해, 신입회원 리듬파워와 기존 멤버 슬리피, 딘딘, 고재형, 이상민, 탁재훈 등의 모습. 또 그들 앞의 수영장과 오디션을 보는 장면과 더불어 탈락한 이희진이 '쇼미' 체인 목걸이를 내던지는 것 역시 앞서 '쇼미더머니'의 모습 그대로였다.
뿐만 아니다. '슈퍼 리치'로 소개된 이희진은 "도끼는 불우이웃"이라고 자신의 부를 자랑했다. 또한 Mnet '쇼미더머니5' 예선에 지원했으나 통편집 된 사실을 고백하며, '쇼미'를 제작한 Mnet 한동철 국장을 5행시 랩으로 날카롭게 디스했고, 멤버들은 환호했다.
이날 이상민과 탁재훈은 맥심과의 화보촬영도 진행했다. "매일매일이 리즈"라고 완판을 자신했던 이상민은, 미스맥심 엄상미의 과감한 의상 등장에 멋쩍은 웃음을 멈추질 못했다. 탁재훈은 "가장 퀄리티 있는 촬영이었다"고 흡족해했다.
뿐만 아니다. Mnet 마케팅 팀에 '슈퍼스타K 2016'만 신경쓰고 '음악의 신'을 신경쓰지 않는다고 저조한 시청률의 탓은 마케팅팀에 돌리기도 했다.
Mnet '음악의 신2'은 이들 말처럼 좀체 시청률이 오르지 않고 있는 프로. TV보다는 웹이나 SNS로 재생되는 횟수가 많은 것을 탓으로 돌리지만, 시청률은 한자릿수 채우기도 빠듯할 지경. 다만, 이마저 웃음 요소로 재활용하는 '음악의 신2'은 확실히 대체불가 콘텐츠다. / gato@osen.co.kr
[사진] '음악의신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