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랑이 엉뚱한 매력으로 ‘능력자들’ 스튜디오에 폭소를 안겼다. 돼지부속 고기 능력자로 ‘능력자들’에 등장한 개그우먼 정이랑. 시원한 욕설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킨 그녀는 평소 사람들이 먹지 않는 돼지 생식기에 대한 사랑을 밝히며 출연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거기에 영상편지를 쓰며 눈물까지 보여 고기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전했다.
9일 방송된 MBC '능력자들‘에는 개그우먼 정이랑이 출연했다. 이세영은 자신의 동료 중에 돼지부속 고기를 즐기는 덕후가 있다고 추천했고, 스튜디오에는 정이랑이 등장했다.
정이랑은 “어렸을 때 아버지 순대국 심부름을 하며 돼지 부속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음식 먹을 때 식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지라, 생식기 등은 부위마다 식감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녀는 돼지 모형에 부위를 설명하며 “이 부위는 독소를 빼는 데 좋고, 또 저 부위는 철분 섭취에 좋다”고 말했다. 이에 이경규는 “약장사 같다”고 놀리기도 했다.
이날 정이랑은 고기를 맛보고 부위를 맞추는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모두 맞추며 능력자임을 입증했다. 이어 고기들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며 눈물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그녀는 “너희들의 실제 모습을 보고 징그러워했던 것도 사실이다. 미안하다. 그리고 아빠 심부름을 하면서도 창피해서 친구들이 오면 숨었다. 앞으로 너희들을 맛있게 먹어줄께”라고 하며 눈물을 보였다.
평소 사람들이 즐기지 않은 남다른 취미를 들고 나온 정이랑. 영상편지에서 눈물까지 보이며 고기 마니아임을 인증했다. 정이랑의 엉뚱함 매력으로 즐거워진 시간이었다. / bonbon@osen.co.kr
[사진] ‘능력자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