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원희와 이하율이 지난 9일 KBS2 예능 ‘해피투게더3’를 통해 공개연애를 선언했다. 이날 방송이 ‘여신 선수권’ 특집으로 진행돼 고원희만 출연했고, 남자친구인 이하율의 뜻은 알 수 없었지만 어찌 됐든 공개적으로 사랑하고 싶다는 두 사람의 뜻이 반영됐다는 것은 분명하다.
고원희는 이날 “공식석상에서 처음 얘기한다. 이 자리가 너무 기다려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자친구는) 배우 이하율이고, 교제한 지 8개월이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대부분의 여자 연예인들은 공개 열애에 두려움이 있는데, 숨김없이 밝히는 강단이 느껴졌다.
고원희와 이하율은 지난해 8월 말부터 방송을 시작한 KBS2 TV소설 드라마 ‘별이 되어 빛나리’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고. 6개월간 방송된 이 드라마는 1960년대를 배경으로 아버지의 죽음과 가문의 몰락 후 해방촌으로 흘러들어온 조봉희가 거친 삶을 헤쳐 나가며 패션 디자이너로 성공하는 과정을 그린 내용이다.
조봉희 역을 맡은 고원희가 극중 부잣집 아들 윤종현 역의 이하율과 사랑에 빠지는 연기를 하며 실제로도 만남을 이어가게 된 것이다. 진한 키스신과 포옹신도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최수종 하희라, 차인표 신애라 등의 선배 배우들처럼 작품을 통해 연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증명한 것. 아직까지 두 사람의 결혼을 언급하기 이르지만 “사전인터뷰에서 얘기하면 회사에서 차단할 수도 있고, 부모님도 먼저 말씀을 꺼내라”고 했다는 고원희의 말을 통해 두 사람의 결혼이 가능할 수 있다는 사실을 내비쳤다.
고원희와 이하율의 개인 SNS를 보면 수많은 데이트 사진이 게재돼 있다. 물론 단 둘이 찍은 사진은 없지만, 장소가 일치하고 같은 날짜에 올라온 사진들이 올라와 있다. 현재 네티즌들은 용기 있게 열애 사실을 털어놓은 두 사람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 방송화면 캡처 및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