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운빨로맨스', 황정음은 늘 옳다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6.10 10: 13

'운빨로맨스'가 해냈다. 아니, '믿보황' 믿고 보는 황정음이 또 한번 해냈다고 말해도 과장이 아니다.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가 5, 6회 모두 수목극 시청률 정상에 오르며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10일 시청률 전문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 5, 6회는 각각 8.4%(이하 전국기준), 8.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에 올랐다. 

드라마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될 수록 시청률 또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회를 거듭할 수록 황정음 특유의 개성을 입은 심보늬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운빨로맨스'에서 황정음은 미신을 맹신하는 게임 소프트회사 여직원 심보늬 역할을 연기한다. 머리도 좋고 예쁜 외모와 착한 심성을 가졌지만, 황당하리만치 미신을 맹신하는 성격이 그의 치명적인 단점. 현재도 호랑이띠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야 한다는 점쟁이의 말을 100% 신뢰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미신을 믿게된 이유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고 그런 '짠내 여주인공'의 설정 속에서 황정음의 연기력은 빛을 발한다. 시청자의 공감대를 자극해 여주인공을 호감형 인물로 만들어 놓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런 여주인공을 물심양면으로 돕는 어딘가 부족한 남자 주인공마저 '백마탄 왕자님'으로 만드는 능력이 있다. '운빨로맨스' 안에서도 그저 게임 만드는 능력이 전부일 수 있는 제수호를 향해 심보늬가 아련한 눈빛을 담아 "당신은 정말 착한 사람이네요"라고 한마디 해준다면 그는 어느새 백마탄 왕자가 되어 있기 때문. '믿보황'의 능력이 아닐 수 없다. 
'그녀는 예뻤다'에서는 박서준을, '킬미, 힐미'와 '비밀'에서는 지성을, '끝없는 사랑'에서는 정경호를 왕자님으로 만들어 놓더니 이번엔 류준열까지 '백마탄 왕자'로 만드는 황정음이다. 본인도 살고 상대 배역도 살리는 '똑쟁이'가 아닐 수 없다.
/sjy0401@osen.co.kr
[사진] M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