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공연 갑시다!'
MBC '복면가왕'은 끝났지만 여전히 '핫'하다. '우리동네 음악대장'이라는 가면을 쓰고 나와 20주 동안 무려 9연승으로 가왕 자리를 지킨 하현우가 국카스텐의 보컬이라는 원래 자리로 돌아갔는데 그를 향한 관심은 아직도 뜨겁다.
지난 5일 방송에서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10연승이 좌절됐는데 주인공은 역시나 하현우였다.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모른 척해 준 덕에 가면을 벗은 그의 얼굴이 더욱 반가웠다. 이후 그에 대한 일거수일투족이 음악 팬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하지만 하현우는 '복면가왕'의 관심을 잠시 저장해 두고 당장 11일부터 시작되는 전국 투어에 집중하고 있다. 각종 매체 인터뷰와 방송 출연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전부터 계획된 공연에 우선 집중하겠다는 것.
방송보다 팬들을 먼저 챙긴 하현우다. 그가 속한 국카스텐은 11~12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7월까지 전국 투어 공연에서 관객들을 직접 만난다. 서울, 부산, 광주, 대구, 대전까지 플랜이 꽉 채워져 있다.
이미 표는 다 팔렸다. 하현우가 '복면가왕'에서 승승장구하자 지난 4월 25일 진행된 티켓팅에 더 큰 관심이 쏠렸다. 덕분에 티켓 예매 오픈 5분 만에 전 지역이 매진됐고 전국 투어 전체에 대한 기대감이 대단해졌다.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은 벌써부터 앙코르 공연을 외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OSEN에 "당장 앙코르 공연 계획은 없다. 우선 예정된 투어를 다 돌고난 뒤 긍정적으로 논의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12일 깜짝 신곡을 발표한다. 제목은 '펄스'. 지난해 11월 20일 발매된 디지털 싱글 '도둑' 이후 약 7개월 만의 신곡이다. 국카스텐 만의 음악적 개성과 보컬 하현우의 강렬한 카리스마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팬들에게는 좋은 선물이다.
아쉬움을 달랠 기회는 또 있다. 하현우가 씨스타 효린, 테이, 한동근과 함께 오는 15일 MBC '라디오스타' 녹화를 앞두고 있기 때문. '복면가왕' 이후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하는 거라 본 방송에 대한 팬들의 사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복면을 썼을 때에도, 벗은 뒤에도 하현우는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오로지 음악 하나만 보고 달려온 까닭에 그의 앞에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나날이 펼쳐지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복면가왕' 캡처, 인터파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