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가 tvN 드라마 '시그널2'과 배우 조진웅의 백상예술대상 수상 불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혜수는 지난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그널' 시즌2의 제작에 대해 "시즌2는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가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강하다. 하지만 작가님이나 배우들이나 그냥 시즌2를 해야해서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어설프게 하지는 않을 것이고, 보여드릴 만한 준비가 다 되면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 '차이나타운'부터 '굿바이 싱글', '소중한 여인', 드라마 '시그널'까지 김혜수는 지난 1년 사이에 여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그는 "사실 나는 일 년에 작품을 한 편 정도만 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작품들이 다 내 마음을 끌더라"며 "특별히 '굿바이 싱글'은 여성들의 연대를 그렸다는 점에서 좋았다"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김혜수는 최근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도 "조진웅이 이재한 역할로 상을 받길 바랐는데, 수상을 못해 아쉬웠다"며 "조진웅을 이재한 형사로 너무 사랑했다"고 밝혀 훈훈함을 줬다.
이번 백상예술대상이 특별했던 이유는 한 가지 더 있었다. 드라마 '시그널'이 TV부문 작품상을 받은 것에 이어 최동훈 감독의 '암살'이 영화 부문 작품상을 받은 것. 김혜수는 '타짜', '도둑들'로 인연을 맺은 최동훈 감독의 수상에 대해 "이번에 무대에서 움직이는 동선이 너무 길어 두 작품의 수상 장면을 못 봤다. 그게 너무 아쉽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김혜수가 주연한 영화 '굿바이 싱글'은 제멋대로 살아온 여배우가 시련을 당한 후 "영원한 내 편"을 만들기 위해 엄마가 될 것을 선언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김혜수와 마동석, 아역 배우 김현수가 주연을 맡았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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