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측이 박스오피스 1위를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지난 9일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지금까지 1위를 차지해 온 '아가씨'와 같은 날 개봉한 북미 흥행작 '정글북'을 따돌린 결과였다.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관계자는 10일 OSEN에 "다들 (박스오피스 1위를) 예상치 못헀다고 하는데 저희는 예상이랄까, 바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북미에서 먼저 개봉한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엇갈린 반응을 얻었다. 호평보다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우세했던 게 사실.
이 관계자는 "'엑스맨: 아포칼립스'도 북미 언론의 반응은 안 좋았다. 영화적 기대치 보다 콘텐츠가 영화화되는 것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보니 그 부분에 대해 실망스러운 게 낮은 평점으로 격하게 표현된 게 있지 않았나 싶다"며 "내부에서 스크리닝을 하고 했을 때 반응이 긍정적이었다. 시사회 때도, 언론시사회 때도 반응이 좋았다. 일부에선 왜 북미에서 평가가 낮은 지 모르겠다고 표현하신 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스오피스 1위로 치고 들어갈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최근에 '아가씨', '곡성' 같이 어둡고 진지한 영화가 많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오락적인 부분이 대중에게 어필하지 않았나 그렇게 보고 있다"며 "지, 지난주 유럽국가에서 개봉했는데 그 떄 20개 나라에서 개봉한 것 중에 19개 나라에서 1위를 했다. 또 지난주 다른 나라에서도 개봉했는데 전체 28개국 개봉 중 두 나라에서만 1등을 못했다. 영화에 대한 평가와는 상반되게 오락 영화, 시리즈의 시작으로서 어필하는 부분이 있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또 "게임 자체가 유저가 1억명이다. 대중적 팬 베이스를 가진 영화다. 한국, 중국, 프랑스, 스페인은 그 중에서도 팬 페이스가 많은 나라에 속한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유명 게임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영화로 지난 9일 개봉했다. /eujenej@osen.co.kr
[사진]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