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미' 배우 마동석의 인기가 뜨겁다. 다수의 영화로 팬층을 넓혀 온 그는 거친 이미지와는 반대되는 인간적인 면모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마요미' 매력이 절정에 달한 작품은 신작 '굿바이 싱글'(김태곤 감독). 이 작품에서 그는 안하무인 여배우 고주연의 '불알 친구'이자 엄마 같은 스타일리스트 평구 역을 맡아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갓혜수' 김혜수와 '마요미' 마동석의 콤비 플레이가 기대되는 '굿바이 싱글'은 오는 29일 개봉 예정. 액션 스타 마동석이 '마요미'가 되기까지 결정적 역할을 했던 작품 다섯 개를 골라봤다.
▲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윤종빈 감독)는 '마요미'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최민식과 하정우, 조진웅, 곽도원, 김성균 등 굵직굵직 선 굵은 배우들이 출연한 이 작품에서 마동석은 최익현(최민식 분)의 매제 김서방 역으로 분했다. 김서방은 무도인을 자처하는 태권도장 관장으로 순진하면서도 어리바리한 매력을 발산해 웃음과 연민을 동시에 자아냈다.
▲ '이웃사람'
영화 '이웃사람'은 마동석이 가진 이미지가 120% 활용된 작품이었다. 그는 극중 주인공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 사는 깡패 사채업자 역을 맡았는데, 영화 말미에 가서는 진범을 무찌르는 영웅적인 면모로 관객들에게 통쾌함을 줬던 인물이다. 강한 마동석의 이미지에 강인함과 인간미가 더해지자, 대중의 호감도는 더 높아졌다.
▲ '결혼전야'
센 장르물을 주로 찍어왔던 마동석이 선택한 말랑말랑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마동석은 극 중 국제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건호 역을 맡아 외국인 배우 구잘 투르수노바와 부부 호흡을 맞췄다. 꽃집을 운영하는 건호는 비뇨기과 문제로 결혼을 앞두고 고민에 빠지는데, 순수하고 마음 여린 노총각 연기를 제대로 보여준 마동석의 캐릭터가 유쾌한 웃음을 줬다.
▲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
마동석은 이번에도 액션을 제대로 보여줬다. '나쁜놈'이지만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캐릭터로 분해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마동석은 자신이 맡은 조직폭력배 박웅철은 겉으로는 퉁명스럽지만 자신의 식구를 위해서는 의리를 지키고 우직하기만 한 캐릭터로 표현했다. 이는 의외로 '귀엽다'는 평을 받았는데, 이를 통해 '나쁜 녀석들'은 '마요미'라는 별명이 탄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작품이 됐다.
▲ '베테랑'
카메오일 뿐인데, 마동석의 존재감을 상당했다. 아마도 극 중 사이코패스 악인인 조태오가 호되게 당하고 난 직후 등장해 웃음 한 방을 선사했기 때문일 것이다. 아트박스 사장님으로 등장한 그는 통쾌한 복수극이었던 '베테랑'에서 능청스러운 연기로 관객들의 카타르시스를 극대화했다. /eujenej@osen.co.kr
[사진] '굿바이 싱글',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이웃사람', '결혼전야', '나쁜녀석들', '베테랑'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