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결혼한지 3년 만에 이혼을 결심하고 소송을 진행 중이다. 갑작스러운 그녀의 이혼소식에 많은 이들이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1990년대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던 대표 걸그룹 쥬얼리의 핵심 멤버였던 이지현. 그는 최근까지 방송출연을 통해 행복한 결혼생활과 두 아이의 엄마로 가정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왔던 바, 그녀의 이혼 소식은 팬들에게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지현의 이혼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 법무법인은 1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지현이 최근 일반인 남편과 이혼조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지현의 법률 대리인에 따르면 이지현과 그의 남편은 심사숙고한 결과 더이상 결혼생활이 어렵다고 판단, 3년간의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지현의 마음과는 달리 이혼 과정에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고 결국 소송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 과정에서 원만한 합의를 원하는 이지현은 위자료 및 재산분할 없이 이혼과 친권자 및 양육자 지정, 두 자녀들의 양육비만 청구한 상태다. 합의 하에 이뤄진 이혼이 아닌 이혼조정까지 해야하는 상황에 팬들의 안타까움은 배가 되고 있다.
앞서 이지현은 지난 2013년 3월, 미국 명문대를 졸업하고 국내 굴지의 대기업 건설회사에서 일하는 일반인 남성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지현의 남편은 지난해 이지현과 나란히 tvN 토크쇼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수려한 외모와 화려한 경력으로 누리꾼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당시 이지현은 방송을 통해 남편과 골프장에서 만나 가까워지며 친분을 쌓던 중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었다.
특히 두 사람의 결혼이 더욱 화제를 모았던 이유는 3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을 했기 때문. 이지현의 이후 출연한 방송에서 짧은 연애 후 결혼을 결정했던 과거를 언급하며 "신혼 초기에는 남편이 굉장히 낯설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이지현은 3년 간의 결혼생활 동안 남편 김 씨 사이에 딸 김서윤, 아들 김우경 군을 출산하며 엄마로 변신한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었다.
짧은 연애, 그리고 3년간의 짧은 결혼생활이었다. 하지만 이혼 후에도 남은 두 아이의 엄마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이지현이다. 그녀의 이혼조정이 원만하게 마무리될 수 있을지 사람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sjy0401@osen.co.kr
[사진]OSEN DB, 이지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