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과 조선영이 4승을 거뒀다. 아쉽게도 산들은 뮤지컬 스케줄상 다음 주부터는 함께 하지 못하지만, 6주 동안 이들이 있어 시청자들은 행복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올 산들과 조선영 팀을 기다린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듀엣가요제’에서는 가수 양파, 바다, 나윤권, 수호(엑소)가 새롭게 등장했다. 이들은 각각 새신랑 박성은, 이원갑, 실연남 김민상, 걸그룹 연습생 출신 이세린과 짝을 이뤘다.
여기에 지난주 우승팀인 소찬휘와 김민재 팀, 다시 보고 싶은 듀엣팀으로 선정된 산들과 조선영 팀도 함께 경연을 펼쳤다.
먼저 상큼한 수호와 이세린이 김현철의 곡인 ‘왜 그래’로 포문을 열었다. 달달하고 맑은 목소리를 가진 두 사람의 조합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이에 첫 무대부터 높은 점수인 403점을 받으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다음은 바다와 이원갑. 두 사람은 정수라의 ‘환희’를 선곡했다. 성량이 돋보이는 이들은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443점을 획득했다. 초반부터 고득점에 출연진들은 긴장했다.
나윤권과 김민상은 감성적인 무대로 무려 446점을 얻으며 바다 팀을 역전했다. 이들이 선택한 곡은 박화요비의 ‘그런일은’. 달달한 나윤권의 목소리와 허스키한 김민상의 목소리가 어울리며 애절함을 더했고, 청중평가단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특히 노래가 끝나기 직전 역전하는 드라마 같은 한 장면을 연출했다.
양파와 성훈은 박효신의 ‘야생화’를 선곡했고, 지난주 우승팀 소찬휘와 김민재는 이승환의 ‘천일동안’을 열창했다. 나윤권 팀을 꺾지 못했지만 ‘듀엣가요제’에서는 우승 여부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두 팀 모두 진심을 담은 무대로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은 3승의 주인공 산들과 조선영 팀. 두 사람은 임정희의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를 선곡해 스튜디오를 마치 자신들의 콘서트 장으로 만들었다. 이 노래로 무려 451점을 획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듀엣가요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