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키스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자신의 콘서트로 만들었다. ‘스케치북’에 생애 최초로 젝스키스라는 이름으로 출연한 다섯 멤버. ‘무한도전’의 콘서트 이후 볼 수 없었던 그들의 공연을 선물하며 시청자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열광적이었던 그들의 무대, 재소환이 시급하다.
11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16년만에 재결성한 젝스키스를 소환했다. 고지용이 빠진 5명의 멤버는 ’컴백‘ ’기사도‘ ’폼생폼사‘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젝키의 출연을 알고 달려온 팬들은 같이 ’떼창‘을 부르며 16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시간을 가졌다.
유희열은 고지용의 소식을 물었고, 젝키는 “연락은 하고 지내는데, 스케줄은 말 못한다. 같이 하고 싶은데, 가슴 아플까봐..”라고 안타까워 했다. 이날 은지원은 카리스마 담당 리더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유희열은 “은초딩의 모습은 어디갔냐”고 물었고, 은지원은 “똑같이 행동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팀 내에서는 맏형이다 보니 그런 모습이 나도 모르게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로봇연기로 유명한 장수원은 ‘유희열’이라는 이름으로 연기를 부탁하자, 똑같은 표정을 세 번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수원은 “세 표정의 미묘한 차이를 발견하셨냐. 연기를 하는 사람들 아니면 알아채기 힘들다”고 찰진 입담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어 젝키는 ‘연정’ ‘너를 보내며’, ‘커플’을 차례로 부르며 단독 콘서트 같은 무대를 연출했다. 팬들 역시 노랑 비옷을 입고 이에 화답하며 젝키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음악 프로그램에 자주 소환되는 젝키를 기대해본다. / bonbon@osen.co.kr
[사진]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