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희진이 정글에서의 생존을 즐기기 시작한 가운데 '정글의 법칙' 열혈 시청자다운 긍정 에너지를 발산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파푸아뉴기니' 후발대 두 번째 이야기에서 병만족은 '영화 같은 정글'이라는 주제로, 타부르바르 화산지대에서 생존을 이어갔다.
너무나 척박한 환경 탓에 먹을 것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어렵게 딴 코코넛과 오징어, 생선 등으로 배를 채우고 힘을 모아 우주선 느낌 나는 마션하우스를 지었다.
'40대 아재' 김병만, 장현성, 이태곤이 집을 짓는 동안 장희진, 이특, 셔누는 코코넛을 따오고 잔일을 했다. 이 때 이특과 셔누는 아이돌 선후배답게 번갈아가면서 나무를 타고 말뚝을 깎으면서 특유의 개성 강한 성격을 드러냈다. 이특은 개미나 곤충을 무섭다는 이유로, 셔누는 나무 타는 것이 어렵다는 이유로 코코넛 따기 난관에 봉착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코코넛을 손에 넣었다.
이 때 장희진은 어떻게든 더 많은 코코넛을 따게 하려 두 사람을 독려했는데, 그 방법이 "거기서(나무 위에서) 쉬어", "안된다. 몇 개 더 따야한다", "개미 없다. 그렇게 세번 더 가면 된다" 등 스파르타 식이라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정글의 법칙' 애청자인 장희진은 버릇처럼 "'정글의 법칙'에서 봤다"고 말하며 이파리를 뜯어 집 바닥에 깔거나 별을 은박지에 붙이기도 하고,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에 어떻게든 불씨를 살리려 애를 쓰기도 했다. 크게 부각되는 행동들은 아니었지만, 매 순간 긍정적으로 생존을 이어가는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이특과 동갑내기 친구인 장희진은 틈틈이 서로를 챙기곤 했는데, 함께 이파리를 따거나 생선을 나눠 먹는 등의 모습은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잠자리에 들기 전 서로 다리 뻗기 편하라고 배려하는 모습 역시 두 사람이 얼마나 다정다감한 성격인지를 잘 알 수 있게 했다.
너무나 뜨거운 날씨 탓에 잠도 제대로 잠도 자지 못하고 정글에서의 두 번째 날을 맞이한 병만족은 화산 정상에 가보는 동시에 타이타닉 섬 생존도 이겨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첫 날부터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준 병만족이 펼쳐낼 정글 생존기는 앞으로 어떤 그림을 그려나가게 될지, 또 그 안에서 홍일점 장희진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