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옵SHOW’ 이서진이 ‘개그 수제자’에 등극했다. 박나래의 코칭에 따라 망가짐을 불사하고 달마대사 분장부터 시커먼스 흉내까지 해내며 개그 투혼을 과시하는가 하면, 그를 도와 개그교실을 이끌어가는 모습으로 색다른 면모를 선보인 것.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스타재능 홈쇼핑 어서옵SHOW’ 6회에서는 재능호스트 이서진-김종국-노홍철이 세 번째 재능기부자로 나선 홍경민&차태현-박나래-김소희 셰프와 함께한 재능 기부 홈쇼핑 생방송 현장이 그려졌다. 이서진-박나래는 ‘박나래의 개그교실’을, 김종국-홍경민&차태현은 ‘홍차 이벤트단’을, 노홍철-김소희 셰프는 ‘김소희 셰프의 출장요리’를 선보였다.
그런 가운데 ‘개그여제’ 박나래와 함께 하게 된 이서진은 자신을 내려놓고 점차 망가져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단히 사로잡기 시작했다. 주눅든 듯한 박나래가 내심 마음이 쓰였던지 생방송 장으로 가며 “그렇게 주눅들지 말라고~ 그냥 해”라며 용기를 북돋워 준 그는 이후 “배추로도 여러분 손쉽게 웃길 수 있습니다”라며 배추를 들고 다가오는 박나래를 보고선 순간 놀라는 듯 하더니 이내 받아들여 배추를 머리에 쓰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서진은 박나래의 손길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달마대사’로 완벽히 변신해 폭소를 유발했다. 검은 마스크로 만든 수염을 장착하고 스타킹을 머리에 쓴 뒤, 박나래의 섬세한 매직터치로 눈썹까지 짙게 칠한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배꼽 쥐게 만들기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이서진은 기계적인 시커먼스 흉내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가발과 선글라스, 그리고 금색의 반짝이 자켓을 입고 등장한 그는 어색함에 보조개를 드러내면서도 시커먼스 특유의 퍼포먼스를 이어간 뒤, “반갑구만~ 박사장”이라며 멘트까지 해 보는 이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서진은 박나래를 도와 개그교실을 이끌어가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땀 좀 닦고 해야 되는 거 아니니?”라며 박나래가 어우동 분장을 하는 것을 지켜보던 그는 이내 “그래가지곤 안될 거 같아”라며 박나래의 얼굴에 베이비파우더를 박력 있게 칠해 폭소를 자아냈다.
더불어 비투비 이창섭이 좀비 분장을 할 때에는 박나래를 도와 이창섭의 얼굴에 팩을 발라주는가 하면, 박나래가 김세정에게 엉덩이치기 개그를 전수하던 도중 “너무 지나친 거 아닙니까?”라며 무대에 난입한 홍경민에 “보고 싶어서 왔잖아”라며 반박하는 등 개그 교실을 살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기도 했다.
한편, ‘어서옵SHOW’는 운동인, 예술인, 과학자 등 각계각층 스타들의 재능을 판매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는 신개념 스타 재능 기부 홈쇼핑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5분에 전파를 탄다. / nyc@osen.co.kr
[사진] '어서옵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