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이 발레에 도전했다. 11일 방송된 채널A ‘오늘부터 대학생’을 통해서다.
이날 탁재훈은 무용과 수업을 청강했다. 도예과에서 낮은 점수를 받고 있는 그는 앞서 국악과와 체육교육과에서 호평받은 바 있어 이번에도 자신감이 넘쳤다.
탁재훈은 “무용과 수업은 한 번쯤 들어보고 싶었다. 무용하시는 분들을 보면 '참 선이 아름답다'라는 느낌을 받아서 어렸을 때부터 로망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수강생 99%가 여학생인 발레 수업에 타이즈와 슈즈를 착용해야만 했던 탁재훈은 부끄러워 몸둘 바를 몰랐다.
평소 댄스 실력과 운동 신경은 온데간데 없이 뻣뻣해진 몸 때문에 그는 연이은 '몸 개그'를 선보여야 했다. 그는 발레에 어울리지 않는 우스꽝스러운 손동작만 반복해 지적받기도 했다.
탁재훈의 어설픈 동작은 학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그는 여느 때보다 힘든 기색 없이 환한 표정으로 수업에 임했다.
탁재훈은 교수님에게 “몸이 유연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으나 “표현력은 좋다”는 훈훈한 마무리에 만족했다.
한편 함께 수업을 청강한 장도연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재훈 오빠가 원래 수업에 적극적이지 않은 사람인데 무용과 수업만큼은 신이 나서 듣더라”고 말했다. / nyc@osen.co.kr
[사진] '오늘부터 대학생' 영상 캡처